이번엔 성공하자…‘금연 10계명’ 기억하세요!
이번엔 성공하자…‘금연 10계명’ 기억하세요!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5.03 07: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단증상 2주 이내면 사라져
취미와 운동, 안정 취하기
섬유소 많은 음식으로 활력 충전
니코틴껌, 패치로 금단증상 해소
혼자서 어렵다면 금연클리닉 찾아야
금단증상은 2주 이내면 사라진다. 굳은 의지를 갖고 올바른 방법을 실천하며 금연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에 따른 심리적 피로감으로 담배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이 전국가구 월평균 가계지출 가운데 주류·담배 지출액은 4만2980원이었다. 2003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많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담배는 누구나 알고 있듯이 백해무익이다. 코로나19로 피로해진 삶을 담배가 치료해주지는 않으니 아래 10계명을 새기며 당장 금연을 실천하자.

■금단증상 2주만 참아보세요 

금연이 어려운 이유는 심한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으로 뇌가 병들었기 때문. 니코틴은 금방 배출되는데 체내농도가 일정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뇌가 다시 니코틴을 요구한다. 이에 흡연자는 심한 스트레스를 겪으며 다시 담배를 찾게 되는 것이다. 흡연을 하면 니코틴이 공급되며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기분을 받는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계속해서 담배를 찾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뇌에 니코틴 공급이 끊기면 금단증상이 일어난다. 어지럼증과 두통, 기침 등이다. 하지만 이는 신체 산소농도가 정상화되면서 몸이 건강해지고 있다는 증거다. 금단증상은 2주 안에 사라진다. 또 기관지에 쌓였던 해로운 타르가 배출되며 일시적으로 기침과 가래가 잦아들 수 있다. 이 역시 신체가 건강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약 3주 정도면 없어진다.

■성공적인 금연을 위한 10계명

금연은 일명 ‘순한 담배’로 시작하거나 연기를 빨아들이지 않는 ‘뻐끔 담배’ 등으로 서서히 시도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결심한 즉시 실천해야 성공하기 쉽다. 금연할 각오를 다졌다면 금연클리닉 등을 찾아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가천대 길병원 금연클리닉 고기동 교수(가정의학과)는 “금연은 혼자 의지로만 성공할 수는 없다”며 “금연클리닉을 방문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필요 시 적절한 약물을 처방받는 것은 성공적인 금연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1. 금연 사실 주변에 알리기

금연은 혼자만의 의지로는 성공하기 어렵다. 주변의 도움과 지지가 반드시 필요하다. 가족이나 지인에게 금연 사실을 알리면 자신감을 갖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적극적인 협조를 얻을 수 있다.

2. 새로운 분위기 조성하고 취미활동 즐기기

흡연할 때와 같은 분위기나 환경 속에서는 또 다시 담배를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 집안이나 일터의 분위기를 새롭게 꾸미는 것이 금연에 도움이 된다. 운동 같은 취미활동은 건강에도 좋고 흡연 생각도 잊게 해준다.

3. 금단증상 시기에 안정 취하기

금단증상은 보통 2~4주 정도 지속된다. 이 시기에는 무리하게 대외활동을 하기보다는 휴식과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다. 요즘처럼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일 때 오히려 금단증상을 다스리기에 유리하다.

4. 라이터, 재떨이 등을 버리기

라이터나 재떨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흡연 욕구가 생길 수 있다. 이들 물건을 치워서 금연의지를 높일 수 있다.

5. 식사 후 즉시 양치하기

보통 흡연자들은 식사 후 습관적으로 담배를 피우곤 한다. 식사 후 즉시 양치를 하면 흡연 욕구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6. 담배 피우고 싶을 때 물 마시기

흡연 욕구가 생길 때마다 다른 생각을 하며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껌이나 사탕을 먹는 것도 좋다.

7. 흡연 장소 및 사람 멀리하기

담배 피우는 사람을 보면 흡연 욕구가 저절로 생긴다. 따라서 금연을 결심했다면 담배 자체뿐 아니라 흡연자도 멀리해야 한다.

8. 담배를 입에 무는 행위 금물

담배를 피우지 않고 장난삼아서라도 담배를 입에 무는 행위는 금지해야한다.

9. 섬유소가 많은 음식 섭취하기

식시 시 설탕, 소금, 밀가루보다는 생채소, 과일, 현미와 같이 섬유소가 많은 음식 위주로 먹는다. 이는 흡연으로 지친 신체에 활력을 제공해준다.

10. 커피, 탄산음료 피하기

흡연자들은 커피를 마시며 담배를 피우곤 한다. 카페인과 니코틴이 뇌에 해로운 시너지를 일으켜 더욱 큰 자극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연을 결심했다면 커피나 탄산음료는 멀리하고 생수를 마시는 것이 좋다.

고기동 교수는 “금연은 초기 한 달이 매우 중요하며 이때 적극적인 운동과 취미생활로 금단증상을 줄이고 삶의 활력을 찾는 게 좋다”며 “금단증상이 심하면 니코틴 패치나 껌 등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