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공부도 아이 체질 따라 다르다…사상체질별 온라인 학습법
[특별기고] 공부도 아이 체질 따라 다르다…사상체질별 온라인 학습법
  • 김한빛 함소아한의원 서초교대점 대표원장ㅣ정리·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6.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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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빛 함소아한의원 서초교대점 대표원장

온라인 학습시간이 늘면서 효과적인 학습법에 대해 궁금해하는 부모들이 많다. 어떻게 하면 아이마다 다른 학습 스타일을 파악하고 잘 지도할 수 있을까?

이때 생각해보면 좋은 것이 바로 사상체질이다. 같은 내용이라도 체질에 따라 학습속도와 방법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체질별 학습법에 대해 이해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해주면 아이가 좀 더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소음인…이해할 때까지 묻고 보고

소음인은 ‘정확히’ 공부하길 원하는 타입이다.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왜?’라는 질문을 던져야 하고 ‘일단 외우고 시작해’라는 논리는 맞지 않는 체질이다. 따라서 인터넷 강의 같은 온라인 학습 시 실제 강의시간보다 시청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모르면 일단 멈춰 놓고 관련 자료를 찾아보거나 생각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물론 부모가 보기에는 진도가 느리거나 답답해 보일 수 있지만 소음인은 원리를 깨닫는 데 공부시간의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 체질이다. 대신 그 원리가 온전히 내 것이 되는 순간 이후로는 속도가 제법 날 수 있다.

따라서 소음인이 실시간 온라인수업을 들을 때는 예습을 하는 것이 좋다. 예습을 하면 내가 뭘 아는지, 뭘 모르는지 파악할 수 있어 수업시간을 무한정 흘려 보내지 않게 된다. 대신 원리가 이해됐다면 복습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아도 된다.

공부계획을 세울 때는 1시간 단위로 과목을 자주 바꾸기보다 오전에는 수학, 오후에는 영어 이런 식으로 과목당 시간을 넉넉히 잡아주는 것이 좋다. 질문을 잘 받아주는 선생님이 최고의 선생님이며 거꾸로 이런 질문들이 무시당하면 급격히 자신감이 꺾이기도 한다.

■태음인…다양하게 이것저것, 복습 꼭!

태음인은 호기심 많은 경험론자로 ‘다양하게’ 공부하길 원하는 타입이다. 태음인 아이가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공부를 하는 건지 마는 건지 모를 정도일 때가 있다.

태음인은 소음인과 달리 ‘뭐 그럴 수도 있겠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녹화방식의 온라인 강의를 듣는 경우 딱 강의시간만큼만 걸리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태음인들은 온라인수업을 들을 때 한 번에 정확히 듣는 것보다 여러 번 반복해서 듣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들에게는 예습보단 복습이 중요하다. 복습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듣지 않은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복습 후에는 가급적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유형을 익히도록 한다. 또 스스로 자기 공부 스케줄을 짜게 하는 것이 태음인에게는 꼭 필요하다. 이런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선생님, 부모가 곁에 있으면 더 좋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강의일 경우 오래 집중할 수 없는 체질이기 때문에 적절한 간식, 음료를 활용한다.

우리 아이가 사상체질 중 어느 체질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학습계획과 환경을 만들어주면 학습효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 아이가 사상체질 중 어느 체질인지 파악하고 그에 맞는 학습계획과 환경을 만들어주면 학습효율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양인…재미 요소 꼭 있어야 학습동기·집중력↑

소양인은 순간적인 집중력이 좋지만 그 소진속도가 빠른 경우가 많다. 좋다, 싫다에 대한 구분이 확실한 편이라 본인이 좋아하는 과목은 정말 열심히 하지만 싫어하는 과목은 찾아보지 않는 스타일이다.

인터넷 강의를 듣는 경우 스피디한 강의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잘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강의도 잘 집중하는 편이다. 다만 중요한 전제조건이 필요한데 바로 ‘재미’이다.

소양인은 다른 체질에 비해 ‘재미’가 큰 동기부여로 작동하는 체질이다. 따라서 재미있게 가르쳐주는 선생님과 가장 궁합이 좋고 부모의 무조건적인 칭찬과 격려가 있으면 효과적이다. 벼락치기에도 능한 편이지만 적절한 수면을 통해 체력과 집중력을 회복하는 과정이 꼭 필요한 체질이다.

■태양인…서둘지 말고 아이 의견 존중해야

태양인 아이들은 남들이 한다고 해서 꼭 맹목적으로 따라가진 않는다. ‘남들이 다 듣는 강의’ ‘요즘 핫한 인강’ 이런 것에 크게 관심이 없다. 태양인은 그 비율이 높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 보기 드물지만 태양인 아이들이 공부할 때는 ‘서두르면 안 된다’ 정도를 기억하면 좋다.

자기주장이 강하고 한 번 옳다는 생각이 들면 주위시선이나 사회통념에 개의치 않고 직진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아이의 사고방식, 행동 등을 존중하고 귀 기울여야 한다. 강압적이거나 일방적인 공부 계획 등이 가장 탈이 나기 쉬운 체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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