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라도 ‘치아 교정’ 어렵지 않아요~”
“중년이라도 ‘치아 교정’ 어렵지 않아요~”
  • 드림치과 김현주 원장
  • 승인 2013.10.2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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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아·청소년뿐 아니라 중년층에서도 치아교정을 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매스컴을 통해 꽃중년·미중년이 인기를 끌면서 일반 중년들도 외모에 대해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중년에게 치아교정은 심미적인 부분은 물론 치아기능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사실 40세가 넘으면 잇몸 등 구강조직에 노화돼 치아 틈이 벌어지거나 치아가 기울어 한 부분만 마모되기 쉬워 교정을 통해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치아 자체가 소실돼 임플란트 같은 보철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많은데 교정으로 치열을 고르게 하면 주변 치아들까지 세워져 임플란트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드림치과 김현주 원장


중·장년층 교정치료 목적은 치아의 기능회복이다. 즉 보철치료를 정상적으로 하기 위해 교정치료를 하는 것으로 청소년들처럼 전체 치아에 교정 장치를 붙이지 않고 부분 교정을 통해서도 치료가 가능하다.


나이가 들면 치주 질환이 진행돼 치아를 감싸고 있는 잇몸 뼈(치조골)가 소실돼 치아가 뻐드러지거나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분명 젊을 때는 가지런하던 치열이 나이가 들면서 삐뚤빼뚤 해진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특히 중·장년에 접어들면 아래 앞니들의 치아 사이 간격이 점점 좁아져 치열이 고르지 않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 그대로 두면 미관상 보기 흉할 뿐 아니라 치석이 생기기 쉽고 이에 따라 잇몸 손상도 빨리 진행될 수 있다.


이처럼 성인 교정 후 가장 큰 효과는 물론 가지런해진 치아이지만 각종 구강질환 예방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치아가 가지런하다보니 칫솔질이 잘되고 관리가 편해져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치아 사이가 벌어지면서 전체 구강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실제 대한치과교정학회에 따르면 염증으로 잇몸 뼈가 반 이상 없어지지 않은 이상 중·장년층 치아 교정은 가능하다. 단 만성 질환이 있다면 치아 교정 이전에 관련 질환을 철저히 치료와 관리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당뇨병으로 혈당 조절이 잘 안된 상태에서 교정을 하면 잇몸 염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교정 전 잇몸 염증이 있는 경우에도 미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통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 등을 제거하고 상태에 따라 추가적인 잇몸 치료가 필요하다.


교정을 하려고 마음먹더라도 오랜 시간 동안 불편함을 참아야 하기 때문에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중 장년층 환자의 절반 정도는 치아 전체를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윗니, 아랫니 중 어느 한 쪽만 하거나 치아 일부분만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과 기간이 줄어드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 중·장년층 교정 시 가장 유의해야 할 것은 구강 위생 관리다. 중년 이후에는 교정 장치가 불편하다고 칫솔질 등을 게을리 하면 치아와 잇몸이 더 나빠질 수 있다. 올바른 칫솔질과 정기적인 스케일링으로 구강 관리를 꼼꼼히 해야 성공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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