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활용해 치매 예방한다”
“VR활용해 치매 예방한다”
  • 김보람 기자 (rambo502@k-health.com)
  • 승인 2021.07.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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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대 길병원 조성진·강재명, 인하대병원 배재남 교수팀 연구결과 발표

국내 연구진이 VR(가상현실)을 활용한 인지훈련이 경도인지장애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밝혔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 전 단계에 해당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가천대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조성진·강재명 교수팀, 인하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배재남·김혜영·맹세리 교수팀은 경도인지장애가 있거나 정상인 60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VR을 활용한 장보기 인지훈련을 시행했다.

연구 결과 언어기억, 시각기억, 이름 대기 등 대상자들의 인지기능이 향상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고도의 멀티태스킹 능력을 반영하는 집행기능 부분도 향상됐다.

특히 정상 노인의 경우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VR인지훈련의 효과가 더욱 두드러졌다. 배재남 교수는 “교육을 많이 받으면 똑같은 뇌세포를 가져도 활용능력이 높아지는 인지예비능 효과”라며 “VR 인지훈련이 뇌의 연결성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조성진 교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들은 건망증과 치매의 중간단계라고 볼 수 있다”며 “이 때 VR을 활용한 인지훈련을 실시하면 인지기능이 향상됨을 연구결과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 SCI 저널인 Psychogeriatrics (Impact factor 1.750)와 Psychiatry Investigation (Impact factor 1.688)에 각각 ‘Cognitive reserve and the effects of virtual reality-based cognitive training on elderly individuals with mild cognitive impairment and normal cognition’, ‘Effects of virtual reality-based cognitive training in the elderly with and without mild cognitive impairment’ 라는 제목으로 게재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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