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 집단감염, 수도권보다 3배↑…오늘부터 거리두기 3단계
비수도권 집단감염, 수도권보다 3배↑…오늘부터 거리두기 3단계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7.27 17: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000명대서 좀처럼 감소하지 않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7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1365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1276명, 해외유입은 89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확진자수는 19만1531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진자수가 1000명대서 증감을 반복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비수도권의 확산세가 매우 뚜렷해졌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비수도권 확진자 발생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27주 18.9% → 28주 19.5% → 29주 26.6% → 30주 34.0%) 최근 2주간(7.11~24) 감염경로 분석에선 비수도권의 지역집단발생비율이 수도권보다 약 3배 많았다.

이에 방역 당국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비수도권의 확산세를 고려해 오늘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3단계로 격상하고 방역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다만 지자체별 상황에 따라 거리두기 단계를 자율적으로 조정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해 비수도권 160개 시·군·구 중 7개* 지역은 4단계로 117개 지역에서는 3단계가 적용된다.

 * 대전 5개 구, 경남 김해시, 강원 양양군

또 인구가 적고 유행상황이 안정된 인구 10만 이하의 36개 시군 지역은 지자체의 결정하에 이번 3단계 격상에서 제외된다.

  * 2단계(23개) : 충남(보령시, 서천군, 태안군) 전북(김제시, 남원시, 정읍시, 고창군, 무주군, 부안군, 순창군, 임실군, 장수군, 진안군, 완주군(혁신도시 제외), 경북(문경시), 강원(양구군, 영월군, 인제군, 정선군, 평창군, 홍천군, 화천군, 횡성군)
   ** 1단계(13개) : 경북(상주시, 군위군, 의성군, 청송군, 영양군, 영덕군, 청도군, 고령군, 성주군, 예천군, 봉화군, 울진군, 울릉군

3단계가 적용되는 비수도권 지역은 아래와 같은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다만 사적모임의 경우 동거가족, 아동·노인·장애인 등의 돌봄 인력이 돌봄 활동을 수행하는 경우와 임종으로 모이는 경우, 예방접종 완료자 등은 예외*를 인정한다.

* 직계가족, 상견례(최대 8명), 돌잔치(최대 16명), 스포츠 경기를 위해 최소 인원이 모이는 경우 및 예방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 제한 예외, 다만 예외범위는 지자체 자체 조정 가능

방역 당국은 “7~8월 휴가철 및 방학기간이 맞물리면서 전국적으로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집단발생 위험도 높아진 상황”이라며 “현 유행상황을 고려해 이동과 모임을 자제하고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에는 해당 시설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여름철 에어컨사용 등으로 밀접·밀폐된 환경이 조성돼 전파위험이 커진 만큼 시설관리자는 반드시 2시간마다 10분 이상 자연환기를 병행해줄 것”을 덧붙여 강조했다.

한편 코로나19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돌파감염사례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돌파감염은 백신별로 권장접종 횟수를 모두 접종한 후 면역형성에 필요한 14일 이상이 지난 접종완료자가 코로나19에 확진되는 경우를 말한다.

추진단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총 779명(10만명당 14.1명)이다.

백신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169명(10만 명당 16.9명), 화이자 172명(10만 명당 5명), 얀센 437명(10만 명당 38.5명), 교차접종(1차 아스트라제네카, 2차 화이자) 1명(10만 명당 0.7명)이었다.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변이바이러스 분석이 시행된 226명 중 72명에서 주요변이(알파형 17명, 베타형 1명, 델타형 54명)가 확인됐다. 위중증자는 5명(30대 1명, 50대 1명, 80대 3명)으로 돌파감염 추정사례 중 0.6%였고 사망자는 없었다.

추진단은 “모든 백신에서 돌파감염은 발생할 수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사용 중인 코로나19 백신의 돌파감염 발생률은 매우 낮고 접종완료자는 감염되더라도 중등도와 사망이 감소하는 등 예방접종의 이득은 여전히 크다”고 강조했다.

27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예방접종은 총 1751만6422명이 1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이 중 총 691만7391명이 모든 접종을 완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