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과 체중감량, 동시에 쟁취하세요!
어느덧 일 년의 반이 지났습니다. 이쯤에서 돌아보게 되는 새해 점검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금연인데요. 그런데 금연 후 찾아온 체중증가로 고민이 또 늘었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금연하면 정말 살찔까?
금연하면 정말 살이 찔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시적인 체중증가입니다. 미각이 회복되고 흡연할 때 소모되던 열량이 줄어들기 때문이죠. 하지만 증가하는 체중은 2~3kg 정도에 불과하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미각 회복기 슬기롭게 이겨내야
금연 후 체중증가를 막고 싶다면 갑자기 식욕이 밀려오는 ‘미각 회복기’를 슬기롭게 이겨내야 합니다. 입이 심심할 때는 달콤한 간식이나 고열량 음식 대신 건강한 간식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수시로 마셔주세요. 니코틴 배출에도 효과적입니다.
손닿는 곳에 건강한 간식 구비하세요
금연 초기에는 식사량이 늘기보단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과 식욕 사이에서 혼란스러워집니다. 이때 간식을 먹다 보면 체중이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평소 손이 닿는 곳에 무설탕 금연, 껌, 사탕 등을 구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일지 작성도 도움
식사일기뿐 아니라 운동일지를 작성하는 것도 좋습니다. 초기에는 금단현상 때문에 힘들어도 점차 체력이 좋아지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걷기와 달리기가 좋습니다. 어느 정도 걷기에 숙달됐다면 달리기로 변화를 주세요.
금연 첫 주부터 매주 기록
달리기 실력이 향상되면서 늘어나는 폐활량도 수치로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달리기어플, 스마트기기 등을 활용하면 더욱 좋습니다. 금연 첫 주부터 매주 기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운동이 흡연 욕구 감소시켜
특히 운동은 금연 자체에도 도움을 줍니다. 영국 엑시터대학은 금연 도중 운동을 병행한 사람과 운동 없이 금연만 한 사람의 뇌 움직임을 비교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 운동이 흡연 욕구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이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담배 생각을 지우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도움말 소재용 가정의학과 전문의
금연하면 도파민이 떨어져 금단증상에 시달리게 됩니다. 이때 운동을 하면 도파민이 다시 상승하면서 흡연할 때와 같은 기분이 듭니다. 건강한 간식, 적절한 유산소운동을 병행하면 금연과 체중감량 모두 성공할 수 있으니 금연 후 유혹을 현명하게 물리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