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로봇 입고 보행훈련 ‘척척’…서울재활병원, 웨어러블 로봇 도입
재활로봇 입고 보행훈련 ‘척척’…서울재활병원, 웨어러블 로봇 도입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9.14 19: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활로봇 임상 실증지원 사업 참여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M’ 도입
장애청소년 보행 재활훈련 적용
한 청소년환자가 웨어러블 로봇 엔젤렉스M으로 보행재활훈련을 하고 있다.

서울재활병원이 입는 로봇인 이른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을 통한 보행 훈련에 선도적으로 나선다.

서울재활병원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2021년도 시장창출형 로봇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재활 로봇 임상 실증지원 사업」 연구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재활병원은 최근 엔젤로보틱스사의 ‘엔젤렉스M’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실증에 착수했다. 본 사업은 재활 로봇 활용 실증을 통해 시장 창출 한계를 극복하고 재활로봇 분야를 지원하는 것이 목적으로 충남대병원, 신촌 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 용인 세브란스병원이 연구에 함께한다.

‘엔젤렉스M’은 뇌졸중, 척수손상, 뇌성마비, 척추이분증, 근육병 등 신경근육계 질환으로 인한 하지 부분 마비 환자의 보행 훈련을 도와주는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으로 아동부터 성인까지 착용이 가능하다.

환자가 스스로 체중 이동을 하면서 지면을 직접 밟고 보행 훈련을 할 수 있는 ‘오버그라운드’ 방식으로 일어서기, 앉기, 평지보행, 계단오르기, 서있기, 스쿼트와 같은 훈련을 도움받을 수 있다. 서울재활병원은 이 로봇을 장애 청소년 보행 재활훈련에 적용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연구를 추진한 재활의학과 박한결 과장은 “연구를 통해 로봇을 환자에게 적용하며 다양한 재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기회가 생겨 기쁘다”며 “수도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서 폭넓고 새로운 재활 환경을 만들어 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활의학과 박한결 과장을 중심으로 한 청소년 물리치료팀은 로봇 실증사업 연구와 별개로 ‘뇌성마비 아동에서 착용형 보행 보조 로봇을 이용한 평지 보행 훈련의 효과’에 대한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다.

서울재활병원은 지난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수도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 지정돼 장애아동·청소년에 대한 포괄적 재활 치료와 의료서비스 제공은 물론, 학교와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등 장애아동과 가족에게 통합적 공공재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