휜다리 관절염환자, 카티스템 줄기세포 치료 병행 시 치료효과↑
휜다리 관절염환자, 카티스템 줄기세포 치료 병행 시 치료효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09.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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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연구팀, 연구결과 발표
근위경골절골술+카티스템, 관절 간격유지 및 안전성↑
국제학술지 ‘The Knee’ SIC(E)에 등재된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연구팀의 논문

무릎 연골이 점차 닳는 관절염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변화로 발생하기도 하지만 O자로 다리가 휜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휜 다리는 체중이 무릎 안쪽으로 쏠리면서 안쪽 관절이 닳는 내측 관절염을 유발한다고 알려졌다.

이런 경우에는 보통 근위경골절골술을 시행한다. 이 수술은 닳아버린 안쪽 무릎과 적게 사용한 바깥쪽 관절의 위치를 바꾸는 것으로 체중 부담을 바깥으로 분산시켜 흰다리 교정과 함께 관절염 치료효과도 볼 수 있다. 하지만 결국 손상이 덜한 바깥쪽 연골을 대신 사용하는 것으로 내측 연골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는 못 된다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국내 의료진이 근위경골절골술과 카티스템 줄기세포 치료(이하 카티스템 치료) 병행 시 치료효과를 더 높일 수 있음을 확인한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연구팀(서동원·여우진·경봉수·정구황·소상연 원장 등)은 근위경골절골술과 단순 미세천공술만 시행한 환자와 카티스템 치료를 병행한 환자를 비교 분석한 결과, 카티스템 치료를 병행한 환자군이 관절간격을 유지하고 확장하는 데 훨씬 유리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카티스템은 탯줄에서 추출한 제대혈 줄기세포성분으로 연골 손상이 진행된 무릎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직접 주입함으로써 연골을 재생시켜 기능 회복을 돕는 치료법이다. 연골 손상이 많이 진행된 환자, 보존적치료에도 호전이 없고 통증이 심한 관절염 2~3기환자에게 주로 적용할 수 있다. 특히 면역 거부반응이 거의 없고 환자의 나이와 병변범위 등에 구애받지 않고 시행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 연구논문의 교신저자인 바른세상병원 경봉수 원장은 “관절염은 무릎 연골이 닳아 관절 간격이 좁아지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 만큼 적절한 관절 간격 유지가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근위경골절골술 시 카티스템 치료를 병행하면 손상된 연골재생효과가 더해져 통증감소는 물론, 관절 간격을 유지하고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연구결과가 활동이 많고 비교적 이른 나이에 관절염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근위경골절골술에서 동종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술 병행 시, 관절 간격 유지 및 임상적 치료 효과(Human umbilical cord-blood-derived mesenchymal stem cell can improve the clinical outcome and Joint space width after high tibial osteotomy)’란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The Knee’ SIC(E)에 등재됐다.

한편 바른세상병원 소속 의료진은 연구활동에도 활발히 참여, 지금까지 SCI급 국제학술지를 포함해 450건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다. 특히 최근에는 연골재생 연구소를 개설, 전문의료진의 임상경험을 근거로 각종 근골격계질환의 원인을 분석하고 치료와 예방에 대한 효과적인 접근법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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