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대상, 확장기 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효과 재확인
한국인 대상, 확장기 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효과 재확인
  • 이원국 기자 (21guk@k-health.com)
  • 승인 2021.10.0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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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종양내과 홍민희 교수와 강남세프란스병원 종양내과 이서영 교수 연구팀은 확장기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인 아테졸리주맙, 에토포사이드, 카보플라틴의 효과를 입증한 기존 연구의 한계를 보완해 진행한 후향적 연구를 통해 치료제가 환자의 이질성에 상관없이 동일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홍민희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이서영 교수 연구팀은 확장기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인 아테졸리주맙, 에토포사이드, 카보플라틴의 효과를 입증한 기존 연구의 한계를 보완해 진행한 후향적 연구를 통해 치료제가 환자의 이질성에 상관없이 동일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확장기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인 ▲아테졸리주맙 ▲에토포사이드 ▲카보플라틴의 효과를 입증한 기존 연구의 한계를 보완해 진행한 후향적 연구를 통해 치료제가 환자의 이질성에 상관없이 동일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홍민희 교수와 강남세브란스병원 종양내과 이서영 교수 연구팀이 6일 국내 단일기관 연구로 최초로 이번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 이번 연구결과는 암면역학·면역치료 최신 호에 게재됐다.

폐암은 사망률 1위의 암이다. 그중 소세포폐암은 악성도가 심해 사망률이 높고 전체 폐암 중 15% 정도에 그쳐 비소세포폐암과는 달리 세포독성항암제나 방사선 외에 치료법의 발전이 없었다.

하지만 사멸단백질1(PD-1) 억제제 ‘니볼루맙’과 ‘펨브롤리주맙’이 일부 환자에서 효과를 보이며 면역항암제 단독으로 소세포폐암치료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기존 치료제인 세포독성항암제에 면역항암제를 결합한 3상 임상이 진행됐다. 확장기 소세포폐암 환자 403명을 대상으로 세포독성 항암제인 에토포사이드, 카보플라틴에 면역항암제인 아테졸리주맙을 추가한 군과 위약을 추가한 군으로 나눠 투약했다.

연구 결과 아테졸리주맙 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과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각각 5.2개월과 12.3개월로 위약 군의 무진행생존기간 4.3개월, 전체 생존기간중앙값 10.3개월 보다 유의하게 높했다. 이런 임상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아테졸리주맙, 에토포사이드, 카보플라틴을 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승인했다.

하지만 글로벌 3상 임상의 대상 환자 중 아시아인의 비율이 14~22%에 불과해 임상 결과의 보편적 적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이에 연구팀은 한국인을 임상 대상으로 설정해 아테졸리주맙, 에토포사이드, 카보플라틴 병합 투약의 효능과 안정성에 관한 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이 아테졸리주맙, 에토포사이드, 카보플라틴을 처방받은 확장기 소세포폐암환자 68명을 11.6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4.6개월,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은 12.0개월로 기존의 3상 임상시험과 비슷했다. 또 뼈전이, 면역관련 이상반응, 젖산탈수소효소(LDH) 상승 여부가 소세포폐암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도 확인했다.

홍민희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장기 소세포폐암환자에 대한 세포독성항암제와 면역항암제 병합투약의 효과와 안정성을 실제 임상 데이터로 재확인했다”며 “나쁜 예후 인자로 작용하는 요소들도 파악함에 따라 이번 연구결과가 추후 소세포폐암치료제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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