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치료 받는 암환자도 혈당 적극 조절해야”
“방사선치료 받는 암환자도 혈당 적극 조절해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1.10.13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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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병원 공문규 교수, 혈당-방사선치료 연관성 규명
당화혈색소 수치 따라 재발률 차이 뚜렷하게 나타나
적극적인 혈당조절로 재발 막고 치료효과 높여야
공문규 교수

당뇨병환자뿐 아니라 방사선치료를 받는 암환자들도 적극적인 혈당 조절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경희대병원은 방사선종양학과 공문규 교수가 혈당과 방사선 치료반응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당화혈색소 수치에 따라 국소재발률에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공문규 교수는 104명의 3기 비소세포폐암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치료를 받기 1주일 전 당화혈색소(HbA1c)를 측정한 후 정상범위인 6%를 기준으로 환자군을 구분, 3년간의 국소 재발빈도를 분석했다. 당화혈색소는 3개월간의 평균 혈당수치를 대변하는 인자로 아래와 같이 당화혈색소에 따라 치료효과에 차이를 보였다.

당화혈색소 수치에 따른 국소재발률

공문규 교수는 “당화혈색소는 방사선치료 후 국소재발의 중요한 예후인자로 수치가 높을수록 방사선치료에 대한 반응이 낮게 나타난 이유는 만성적인 고혈당이 혈관을 손상시켜 종양 내부로의 산소공급을 저해하고 저산소상태에 빠진 종양이 방사선치료에 저항성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당뇨병환자 이외에도 암환자 또한 방사선치료에 앞서 치료효과를 높이고 국소재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혈당 조절이 필요함을 시사하는 연구로 추후 다양한 후속연구에서 많이 인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방사선치료를 받은 3기 비소세포 폐암환자에서 국소 재발 예후인자로서의 당화혈색소 분석 연구(Hemoglobin A1c level is a prognostic factor for loco-regional recurrence in stage Ⅲ non-small cell lung cancer patients who were treated with radiotherapy)’란 제목으로 SCI저널 흉부암 10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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