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마케팅’ 들어는 봤나!
‘입소문 마케팅’ 들어는 봤나!
  • 이보람 기자
  • 승인 2013.11.06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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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각종 뷰티 아이템 미디어광고 없이도 히트상품 대열

미디어를 통한 광고와 특별한 홍보 없이도 입소문과 제품후기 등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구전마케팅으로 뜬 제품들이 화장품업체의 효자노릇을 단단히 하고 있다.

화장품업계 마케팅담당자들까지 “이 제품 매출이 왜 이리 높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의외의 제품이 인기를 끄는 경우도 있다. 어떤 제품들일까.

알티야 오가닉스 ‘베이비 카밍미스트’는 아기 숙면을 도와주는 제품으로 육아 블로거 사이에서 일명 ‘굿잠 미스트’로 불리면서 입소문을 탔다. 밤새 잠 못 드는 아기에게 사용해 효과를 본 엄마들이 블로그에 글을 올린 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블랙헤드 지우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라네즈 ‘블랙헤드 멜팅젤’은 소비자들의 인터넷 후기를 통해 인기를 끈 제품이다. 인터넷에서 좋은 후기를 본 다른 소비자들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입소문을 탔다.

또 해외 유명제품과 똑같은 색이 나온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성들에게 이슈가 된 경우도 있다. 입생로랑 ‘저렴이’ 제품으로 알려진 토니모리 ‘키스러버 립 마스터’는 굳이 비싼 돈을 주고 해외 유명브랜드를 사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을 주면서 인기제품으로 등극했다.

또 실생활에 밀착된 아이디어상품으로 고객의 욕구를 정확하게 관통한 제품들도 인기몰이 중이다.

어퓨 ‘쏘쿨 레그 릴랙싱패치’는 서비스업 종사자들 사이에서 먼저 알려지기 시작해 세일 기간에는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다리를 마사지하듯 시원하게 풀어주는 제품이다. 7월에만 1만개 이상 팔려나가면서 입소문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LG생활건강 까쉐의 유럽풍 클래식 면도제품 ‘까쉐 클래식 쉐이빙세트’는 당초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지만 클래식한 디자인과 피부관리법에 호기심을 느낀 남성소비자들, 특히 그루밍족 사이에서 대박 난 제품이다.

참존의 ‘콘트롤크림’은 일본에서 입소문이 시작됐다. 하도 일본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다보니 ‘뉴콘’이라는 애칭까지 생겼다. 참존은 4세대 콘트롤크림을 아예 ‘뉴콘’이란 이름으로 출시했다.

에이블씨엔씨 허성민 마케팅기획팀장은 “최근 화장품 관련 카페, SNS, 블로그 등 커뮤니티의 정보력과 영향력이 확대된 데다 품질을 꼼꼼히 비교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면서 의외의 제품들이 입소문을 통해 대박을 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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