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겐 생명의 은인 같은 곳…“의료진 덕분에 코로나19 이겨냈습니다”
내겐 생명의 은인 같은 곳…“의료진 덕분에 코로나19 이겨냈습니다”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1.06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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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을지대병원, 코로나19 환자로부터 감사의 손편지 받아
노원을지대병원 코로나19 전담병동 앞으로 도착한 김 씨의 손편지.

“코로나 확진 받은 이후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어지럽고 온몸이 아프더군요. 가족 모두가 뿔뿔이 흩어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고, 좀처럼 차도가 없어 이러다 죽겠구나 싶을 정도로 심적으로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 순간 주변을 둘러보니 바람 한 점 들어오지 않는 방호복을 입고 산소마스크 하나에 의지한 채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힘든 내색 없이 오히려 환자들에게 따스한 격려를 해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진심을 담아 손편지를 전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노원을지대병원이 코로나19 입원치료 후 건강하게 퇴원한 한 환자로부터 감사의 손편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손편지로 직접 마음을 전한 주인공은 코로나19 확진 후 노원을지대병원에서 10일간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 김 모씨다.

병원 측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해 11월 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상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며 무려 12일 동안 집에서 홀로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웠다. 초기에는 가벼운 감기 증상이었지만 점차 심해져 3일째부터는 밥은커녕 물 한 모금도 못 넘길 정도로 상태가 급격히 악화했다. 그 사이 아내와 아들까지 가족 모두가 양성을 받아 아내는 생활치료센터로, 아들은 재택치료, 증상이 심했던 김 씨는 노원을지대학교병원에 입원했다.

김 씨는 평소 약물 알레르기가 심한 탓에 코로나19 접종을 하지 못했고 심혈관계 기저질환을 앓고 있어 입원 후에도 차도가 더뎠다. 하지만 환자들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의료진을 보고 치료에 적극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환자 김 씨는 퇴원 후 첫 외래 진료에서 호흡기내과 김연주 교수를 만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씨는 “특히 폐렴 증상까지 겹쳐 극심한 두려움이 찾아왔을 때 호흡기내과 김연주 교수를 비롯한 의료진의 살뜰한 보살핌에 반드시 이겨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3년 전 급성심근경색으로 쓰러졌을 때도 이곳에서 수술받아 위기를 넘긴 만큼 내겐 생명의 은인과도 같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유탁근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2021년 9월부터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총 27개의 병상을 운영하며 순항 중이다. 현재까지 누적 입원환자 수 240여 명으로 모두 건강하게 퇴원했다”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건강을 최일선에서 지키는 지역대표병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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