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확진자 동거인 ‘자율격리, 검사권고’…방역패스도 일시 중단
내일부터 확진자 동거인 ‘자율격리, 검사권고’…방역패스도 일시 중단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2.28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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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카페 등 11종 방역패스 시행 중단…청소년도 잠정 보류
개학 맞춰 학교 방역대응 강화…소아대상 예방접종계획도 마련
정신건강증진시설 4차접종대상으로 포함…오늘부터 접종 시행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수가 주말보다 다소 감소해 13만명대를 기록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28일 0시 기준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총 13만9626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은 13만9466명, 해외유입은 160명으로 확인됐으며 이로써 총 누적 확진자수는 313만4456명으로 증가했다.

최근 1주간 오미크론 확진자수는 총 4만4971명이다(국내 발생 3만5216명, 해외 유입 9755명). 

방역 당국은 2월 4주차 종합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높음으로 평가했다. 확진자가 급증하고 이에 따라 위중증환자도 증가세로 올라섰지만 낮아진 중증화율과 중환자 병상 확충으로 의료대응 역량은 유지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앞으로 상당기간 확진자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방역 당국이 국내외 연구진들의 예측을 종합한 결과 3월 9일 일일 확진자는 23만명 이상, 재원중 중환자는 1200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유행 정점시기는 3월 초에서 중순까지 폭넓게 예측됐으며 유행 규모 또한 18만명대에서 35만명대까지 다양하게 제시된 상황이다.

이에 방역 당국은 변경된 코로나19 검사·치료체계에 따라 고위험군의 신속한 진단과 관리에 집중해 위중증환자 증가를 막고 확진자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3월 2일 개학에 발맞춰 학교별 방역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3월 2일부터 11일까지 새학기 적응주간을 운영하고 신속항원검사도구(키트) 지원, 현장 이동형 유전자증폭(PCR)검사소 설치 운영 등을 통해 철저한 방역하에 대면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1일 식약처가 화이자사의 5~11세용 코로나백신(코미니티주)을 허가함에 따라 해외동향과 접종 안정성 및 효과성 등을 종합 검토해 3월 중 소아 대상 예방접종계획을 마련, 소아환자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이들에 대한 재택치료 역량과 응급대비 방안*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 소아 환자 대응 가이드라인 제작 배포, 소아 환자 관리를 위한 거점 소아의료기관 지정, 소아 전문응급센터 구축(18개소), 소아 상담센터 보강, 119 핫라인 설치 등

확진자 동거인 관리방식 변경안(3월 1일부터 적용)

한편 3월 1일부터는 확진자 동거인 모두 예방접종력에 관계없이 수동감시*로 전환돼 자가격리하지 않아도 되며 검사도 3일 이내 PCR검사 1회, 6~7일차에 신속항원검사를 받도록 권고된다. 단 수동감시기간을 포함해 총 10일간은 아래와 같은 권고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수동감시 : 관할 보건소는 대상자에게 권고 및 주의사항을 적시 안내하면서 협조 요청하고 대상자가 권고 및 주의사항을 자율적으로 준수하는 관리 방식 

<권고수칙>

1) 인지 후 3일 이내에 PCR 검사는 반드시 받으시고 6일에서 7일차에 신속항원검사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PCR 검사: 보건소 선별검사소

** 신속항원검사: 가장 신속하고 접근이 쉬운 방법으로 검사(자가검사 포함)

- 다만 60세 이상의 동거인은 검사 횟수 두번 모두 PCR 검사를 권고합니다.

2) PCR 검사 결과 음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자택에서 대기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음성 확인 이후에도 감시 시작일부터 10일까지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여 주십시오.

- 출근 또는 불가피한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하단 행동수칙을 준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KF94(또는 이와 동급)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며

·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 감염위험도 높은 시설 이용(방문) 및 사적 모임을 제한하여 주십시오.

4) 코로나19 의심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받으시기 바랍니다.

* 동거인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구성원인 경우, 등교(등원) 제한 기준은 해당 기관의 지침에 따름

이와 더불어 방역 당국은 3월 1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과 감염취약시설 등 모든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를 일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4월 1일로 예정돼 있던 청소년 방역패스도 잠정 보류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다만 이번 조정은 확진자 급증에 따른 보건소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새로운 변이 발생과 백신접종 상황 등에 따라 재개 또는 조정될 수 있다.

< 현행 방역패스 적용시설 등의 범위 >

1. 11종 다중이용시설

▴유흥시설 등(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 콜라텍‧무도장)
▴노래(코인)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카지노(내국인)
▴식당‧카페 ▴멀티방 ▴PC방 ▴스포츠경기(관람)장(실내) ▴파티룸 ▴마사지업소‧안마소

2. 감염취약시설(입원자·입소자 면회시에만 적용)

▴의료기관 ▴요양병원․시설 ▴중증장애인․치매시설 ▴경로당․노인복지관 등 고령층 이용 및 방문시설

예방접종 참여는 계속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28일)부터는 정신건강증진시설(정신의료기관, 정신재활시설, 정신요양시설)에 대한 4차접종이 시작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이하 추진단)은 “최근 정신건강증진시설은 집단발생 건수와 확진자수가 크게 증가*한 데다 고령층 및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재원비율이 높다”며 “이러한 특성을 고려해 정신건강증진시설을 4차접종대상에 포함, 예방접종을 통해 중증·사망을 최소화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 (집단발생) ’21.12월 21개소 → ’22.1월 26개소 → ’22.2월 96개소

   ** (확진자수) 1월1주 15명 → 1월4주 35명 → 2월3주 576명(병원 292명, 시설 284명)

정신의료기관은 자체접종, 정신재활시설과 정신요양시설은 방문접종(보건소 또는 시설계약의사)을 실시하며 접종백신은 mRNA백신이다. 

추진단은 “국내외 여러 연구에서 백신접종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도 감염예방 및 위중증예방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며 “추가접종 대상을 포함해 아직 기초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미접종자는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28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예방접종현황은 전 인구 대비 86.4%가 기본접종을 완료했으며 3차접종은 전 인구 대비 61.1%, 60세 이상을 기준으로 하면 88.2%가 접종을 완료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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