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제가 기분 좋았던 건 단지 긍정적인 피드백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유용한 정보를 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준비한 주제도 화장품용어입니다. 지난번이 기초였다면 이번엔 색조 위주로 준비해봤습니다. 색조화장은 여성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명확히 나뉘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어떤 이들은 피부표현에 공을 들이는가하면 어떤 그룹은 눈화장, 또 어떤 이들은 입술화장에 더 애정을 쏟습니다.
그렇다보니 기초와는 달리 보다 다양하고 복잡한 화장품용어가 존재합니다. 이번 호에서는 색조화장품 중에서도 피부를 교정해주는 제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최근 많은 이들이 궁금해 하는 색조화장품은 바로 ‘CC크림’입니다. 컬러 컨트롤(Color Control), 컴플리트 컨트롤(Complete Control), 컴플리트 케어(Complete Care), 컬러 체인지(Color Change) 등으로 통용되는 이 제품은 커버력에 중점을 두는 BB크림과 달리 피부톤 보정과 보습 등 스킨케어기능을 더욱 강조한 제품입니다.
여성들이 하나 정도는 다 갖고 있을 비비크림(블레미시 밤)은 피부의 잡티를 가려주고 피부톤을 정리하는 제품입니다. 언젠가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비비크림은 잡티를 가려주면서 피부를 깨끗하게 보이게 해 갑작스럽게 누군가를 만나게 됐을 때 쓰기 좋습니다.
메이크업베이스는 피부톤을 균일하게 정돈해주는 제품을 말합니다. 커버력과는 무관한 제품으로 피부톤에 맞는 컬러를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울긋불긋하고 붉은 피부는 그린색을, 노란색 피부는 보라색, 까무잡잡한 피부는 아이보리색, 창백하고 하얀 피부는 핑크색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컨실러는 메이크업베이스로 피부결점이 보완되지 않는 미세한 부분에 사용하기에 좋습니다. 즉 잡티를 가려주는 제품입니다. 프라이머는 모공을 메워 도자기피부로 보일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입니다. 모공 프라이머라고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모공을 덮어주면서 도자기처럼 매끈하게 보일 수 있게 하기 때문이죠. 프라이머를 바른 후 색조화장을 하면 보다 잘 표현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메이크업픽서도 요즘 많은 여성들이 관심 갖는 제품 중 하나입니다. 메이크업 전후 얼굴에 분사해 메이크업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이는 미스트 형태의 제품입니다. 수분공급과 함께 들뜸현상을 방지해 도자기 같은 피부가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헷갈려 하는 화장품용어가 바로 ‘파우더’와 ‘파운데이션’ ‘팩트’ ‘루스파우더’ ‘트윈케익’일 것으로 생각됩니다.(왜냐하면 저도 이게 늘 헷갈리거든요.) 파우더는 유분기를 잡아주고 피부톤을 화사하게해주는 메이크업제품입니다. 파운데이션은 파우더 가루를 기름에 섞어 액체 또는 고체로 만든 형태를 말합니다. 피부 톤을 보정해 주고 피부 잡티를 커버해 메이크업을 위한 피부결로 정돈해주는데 용이합니다.
또 팩트는 가루파우더가 압축된 파우더로 프레스트, 콤팩트라고도 불립니다. 커버력과 휴대가 좋아 여성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파우더입니다. 보통 여성들이 화장을 수정하기 위해 휴대하는 제품이 바로 ‘팩트’입니다.
루스파우더(가루파우더)는 커버력은 팩트에 비해 떨어지지만 투명메이크업에 좋고 유분기를 잘 잡아주는 특징이 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루스파우더는 집에 두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윈케익은 ‘파우더+파운데이션’을 섞은 개념으로 파운데이션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트윈케익은 화장이 다소 두꺼워지고 무거운 느낌이 들어 젊은층에서는 선호도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반면 중년층 여성들에겐 확실한 피부톤 교정효과로 인기가 높습니다.
사실 이번 편에서 색조화장품 용어를 다 정리하려고 했지만 아이(눈)메이크업 용어와 립(입술)메이크업을 돕는 화장품도 보통 많은 게 아니더라고요. 다음 편에서는 눈색조화장품과 입술색조제품에 대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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