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흡연, 성인 흡연의 지름길…“금연서비스 대상연령 낮춰야”
청소년 흡연, 성인 흡연의 지름길…“금연서비스 대상연령 낮춰야”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6.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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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세계 금연의 날 세미나 개최
경기지역 금연사업성과 공유, ‘지역사회 발전 위한 금연사업 방향’ 모색
한림대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가 제35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금연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토론 세미나를 개최, 청소년 흡연 예방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세계 금연의 날을 기념해 지역사회 금연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한림대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제35회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지난달 27일 한림대성심병원에서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금연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토론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매년 5월 31일 세계 금연의 날은 1987년 세계보건기구가 담배 연기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보건의료계, 정계, 재계가 흡연감소방안을 고민하고 보다 의미있는 정책과 사업 아이디어를 도출해내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

세미나는 경기도 내 시행되고 있는 다양한 금연사업에 대한 발표로 시작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청소년 흡연 예방프로그램 현황을 ▲경기도금연사업지원단은 경기도 금연사업 추진방향을 ▲흡연제로 네트워크는 경기도 흡연제로를 위한 정책 제언을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경기남부지역3기 금연사업 진행현황에 대해 각각 발표함으로써 해당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보완점을 모색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진행된 토론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금연서비스의 대상연령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승훈 부산금연지원센터장은 “청소년기에 흡연을 시작하면 성인기로 이어져 평생 흡연자로 지낼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청소년기 흡연을 잡아야 성인의 흡연율도 잡을 수 있다”며 “금연서비스 대상을 청소년으로 확대하면 현재 흡연하는 청소년이 장차 성인이 됐을 때 흡연율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호정 경기도교육청 장학사는 “청소년을 위한 흡연 프로그램이 더 확장되고 체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면서 “이미 상당수 경기남부권 학교는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 등 전문센터의 ‘청소년 금연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프로그램 이용대상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금연서비스 대상연령을 낮추는 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금연사업 기관 간 네트워크 강화 필요성도 언급됐다.

백유진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장은 “특정기관 한 곳에서 흡연자의 일상에 침투해 전방위적으로 금연을 돕는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금연사업의 유관기간 간 긴밀한 협업이 이뤄질 때 흡연자의 금연을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는 현재 금연 취약계층인 위기청소년·여성·중소규모사업장·장애인·저소득층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지원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금연키트(가그린, 무가당 껌, 사탕, 발포비타민, 지압기, 칫솔치약 등)와 전문가의 1:1 금연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액 무료로 진행하는 전문치료형 4박 5일 금연캠프도 운영 중이다. 참가자에게는 ▲저선량폐CT검사·혈액검사·경동맥초음파검사 등 100만원 상당 건강검진과 전문의 진료 ▲전문상담사 금연상담 ▲흡연 관련 건강교육 ▲스트레스관리 등 금연성공률이 입증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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