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구로병원, ‘바이탈빔’ 도입…암 치료역량 강화
고려대구로병원, ‘바이탈빔’ 도입…암 치료역량 강화
  • 장인선 기자·안훈영 인턴기자 (h0ahn@k-health.com)
  • 승인 2022.06.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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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이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바이탈빔’을 도입했다. 바이탈빔은 생체 내 선량 측정 및 손바닥 정맥 인식 시스템을 장착해 빠르고 안전하며 정교한 암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려대구로병원이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바이탈빔’을 도입, 암 등 중증질환 치료역량을 한층 더 강화했다.

고려대구로병원이 최첨단 암 치료 선형가속기 ‘바이탈빔(VitalBeam)’을 도입하고 지난 23일 가동식 행사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대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정희진 구로병원장, 방사선종양학과 양대식 교수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바이탈빔은 최첨단 암 치료기로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정교하게 조사해 암세포를 제거한다. 3차원 입체영상을 이용, 인체 내 암세포를 추적해 주변의 정상조직은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특히 고려대구로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바이탈빔에는 생체 내 선량측정 시스템(In-vivo dosimetry system)이 탑재됐다. 선량측정(QA; Quality Assurance)은 방사선치료 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계획된 방사선치료가 안전한지 검증하는 절차로 방사선치료에 앞서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한다.

또 손바닥 정맥 인식 시스템을 갖춰 환자가 센서에 손바닥을 스캔하면 신원을 식별하고 모든 치료조건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기존의 지문 인식 시스템보다 정확도가 높은 손바닥 정맥인식시스템을 장착해 환자 확인 오류 및 안전사고 예방이 가능하다.

김영훈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최첨단 방사선 암 치료기 바이탈빔을 새롭게 도입하며 암과 중증질환 특화병원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의료원 차원에서 구로병원이 암치료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 

정희진 원장은 “구로병원은 중증질환 치료에 집중하며 의료전달체계 최상위 의료기관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구로병원을 믿고 찾아주시는 많은 환자분들께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방사선종양학과 양대식 교수는 “여러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바이탈빔을 무사히 도입할 수 있었다”며 “더욱 안전하고 정밀한 암 치료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고려대구로병원은 지난 2018년 9월 아시아 최초로 휴메디큐 시스템을 장착한 ‘하이퍼아크-트루빔’에 이어 현존 최고 사양의 로봇수술기 ‘다빈치 SP’, ‘바이탈빔’까지 갖추며 암 치료 역량을 다시 한 번 크게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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