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바로알기] 중앙입양원, 남아 입양 맞춤 서비스 전개
[입양바로알기] 중앙입양원, 남아 입양 맞춤 서비스 전개
  • 이보람 기자
  • 승인 2013.11.2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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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입양원이 10월부터 전개한 ‘남아 입양 프로젝트’가 이달 말로 종료된다. 중앙입양원은 남녀 입양아동의 성비가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입양문화 정착을 위해 캠페인을 전개했다.


중앙입양원은 현재 국내 입양기관에서 입양 대기 중인 1000여 명의 남아 중 생부모의 배경, 임신 중 태내환경, 출산 시 환경, 아동의 건강상태 등을 체크해 가장 건강한 남아들을 20여명 우선적으로 선별해 남아 입양을 추진해왔다.
 


입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호전되면서 국내입양이 해외입양 수를 능가했다는 소식은 반갑지만 국내 예비입양부모 대다수가 신생아 딸을 원하는 풍토로 인해 남아들은 입양대상에서 제외돼 해외입양이 되거나 관련시설에서 성장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현장에서는 남아 입양을 꺼리는 이유로 입양 아동이 혹독한 사춘기를 겪게 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상대적으로 행동이 적극적이기에 문제가 발생할 것을 염려한다고 전한다.


하지만 실제 남아를 입양해서 아들로 키우고 있는 가정에서는 너무 지나친 기우라고 말한다. 남아를 입양해 키우고 있는 입양부모는 “남아와 여아에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개별적인 기질과 성향, 부모의 양육태도에 따라 입양사실을 받아들이고 정체성을 세워나가는 과정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입양경험이 있는 입양가족전문상담사가 개입해 남아입양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을 없앨 수 있는 정보와 상담을 제공해 좋은 평가를 받은 중앙입양원은 향후 입양을 준비하는 많은 예비입양부모들이 입양 수속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불만이나 입양 후 삶에 대한 궁금증과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섬세한 맞춤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중앙입양원 관계자는 “입양을 결정한 예비입양부모라면 본원 홈페이지를 방문해 남아를 입양한 입양가족들의 일기 등 관련 기록들을 꼼꼼히 살피면 남아 입양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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