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건강노화 10년’ 정책…실현에 한 발짝 더
WHO ‘건강노화 10년’ 정책…실현에 한 발짝 더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7.2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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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의료연구원, ‘노인을 위한 통합관리 안내서’ 발간
WHO 발간 노인통합관리 가이드라인 3종 한국어로 번역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가운데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28일 ‘노인을 위한 통합관리 안내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안내서는 세계보건기구(이하 WHO)에서 발간한 노인통합관리(Integrated care for older people, ICOPE) 가이드라인 3종을 한국어로 번역한 본이다. WHO는 글로벌 노령화대책으로 ‘건강노화 10년’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노년기 삶의 질 향상을 핵심과제로 노인통합서비스 제공을 위한 새로운 개념이 적용된 지침을 제안했다.

이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한국적 맥락을 고려한 근거기반의 노인통합관리 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가이드라인 3종을 한국어로 번역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해당 지침에서 노인의 사망률과 요양의존도를 줄이는 효과가 입증된 신체적 정신적기능들을 평가하고 예방과 개선을 위한 개인과 국가단위에서의 실행전략을 제시했다.

특히 노인을 위한 통합관리 실행체계에서는 미시적, 중위적, 거시적 요인들을 제안함으로써 국가적 정책 개발 및 적용 시 의료기관, 지역사회, 지방-중앙정부 등의 역할을 구체화할 수 있는 실체적인 가이드라인으로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WHO에서는 건강 노화 10년 사업을 2025년까지 여러 국가에서 무작위 임상시험을 시행하고 이후 각국 사업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보건의료원 측은 “현재 국내에서 진행 중인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이나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통합 시범서비스가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으며 기존의 사업 확대를 통해 ICOPE사업 실행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저자인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원장원 교수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 과제로 번역된 ICOPE 안내서는 향후 국내에서 WHO의 건강노화 10년 정책을 수용하고 실천하는 데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광협 원장은 “WHO에서 노인 중심의 통합적 시각에서 각국의 상황에 맞는 체계적인 방안을 제시했고 국내 노인 통합관리를 위한 정책적 적용방안을 도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내집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누리집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으며 온라인 무료 전자책(e-book)으로도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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