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들, 수도권 수해복구활동 발 벗고 나서
자원봉사자들, 수도권 수해복구활동 발 벗고 나서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08.1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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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자원봉사센터, 통합자원봉사지원단 설치
자원봉사 운영지침 전파…안전한 봉사환경 조성
자원봉사자들이 서울 관악구 수해복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최근 수도권에 이례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곳곳에 침수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했다. 어제부터 조금씩 비가 잦아들면서 복구활동이 본격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자원봉사자들 역시 현장으로 달려갔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 수해복구활동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만 2000여명. 이들은 각 현장에 배치돼 침수가옥 정리부터 토사물 제거, 이재민을 위한 급식지원, 침수피해가구 집기류 세척 등의 활동에 발 벗고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서도 자발적으로 복구활동에 동참, 지역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전언이다.

자원봉사자들이 양평군(왼쪽)과 의왕시 수해현장 복구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경기 양평군(왼쪽)과 의왕시 수해복구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큰 피해를 입은 서울 관악‧동작‧영등포, 경기 광명‧양평‧의왕의 경우 재난전문봉사단을 비롯해 다양한 봉사단체가 복구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침수피해가구, 전통시장, 공공시설, 소상공인사업장, 도로변, 공원 등 복구가 필요한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다.

피해지역 자원봉사센터와 해당 지자체는 자원봉사활동이 보다 체계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통합자원봉사단을 구성,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도 봉사현장에 지속적으로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는 지난 9일 중앙통합자원봉사지원단을 설치하고 전국의 재난재해 상황을 살피며 현장의 효율적인 지원에 나섰다.

또 코로나19가 재유행하고 있는 만큼 안전한 자원봉사활동 현장을 만들기 위해 ‘2022년 풍수해 대응 자원봉사 운영지침’을 현장에 전파했다. 지침에는 코로나19 감염병의 지속상황에서의 풍수해 대응 자원봉사활동은 자원봉사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며 방역지침 준수 및 안전한 환경을 필수적으로 마련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 피해지역주민에게 심리적 위로와 지지를 전달하며 재난 피해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배려하는 활동을 통해 빠른 일상회복을 지원하도록 명시돼 있다.

현재 피해지역 자원봉사센터는 재난대응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해 대응에 힘을 쏟고 있다. 자원봉사센터는 피해현장상황과 수요를 파악해 자원봉사자를 모집‧배치하고 자원봉사현장에서 활동을 지원하고 안전을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홀몸 어르신 및 취약계층 침수가구의 복구와 정리를 위한 도움의 손길이 부족한 상황이다. 수해복구 자원봉사활동에 함께 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덧붙여 “실시간 현장상황이 변동될 수 있으니 봉사활동을 희망할 경우 무작정 현장으로 찾아가지 말고 반드시 해당 지역 자원봉사센터에 문의를 통해 현장 상황을 확인하고 참여해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현장 봉사활동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 및 참여신청은 1365자원봉사 포털(https://www.1365.go.kr) 및 해당 지역 자원봉사센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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