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탐구생활] 김장에는 어떤 소금이 좋을까
[먹거리 탐구생활] 김장에는 어떤 소금이 좋을까
  • 김종수 기자
  • 승인 2013.11.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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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을 맞아 소금에 대한 주부들의 관심이 높다. 어떤 소금으로 김장해야 맛이 좋아질지, 건강한 김장을 위해서는 어떤 소금을 써야 할지가 화제다.

소금은 간단히 정제염·천일염·꽃소금 등 크게 3가지로 보면 이해하기 쉽다. 정제염은 바닷물을 이온분리해 염화나트륨(NaCl)만을 추출한 것이고 천일염은 바닷물을 갯벌위에서 태양과 바람으로 말린 것이다. 꽃소금은 천일염 등을 물에 씻어 재결정시켜 만든 소금으로 다시 만들었다는 의미에서 재제염(再製鹽)이라고도 한다.

정제염은 깨끗하고 균일한 맛을 내며 가격이 싸 가공식품원료로 널리 사용되지만 맛이 쓰고 나트륨함량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천일염은 각종 미네랄작용으로 혈압을 낮게 유지하고 단맛이 나지만 이물질 등 위생이나 안전성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꽃소금은 위생적이지만 수입천일염이나 정제염으로 만든 제품도 있어 미네랄작용의 이점이 적다.

소금은 짠 맛을 기본으로 우리 몸의 신진대사에 관여해 다양한 기능을 하는 필수미네랄 중 하나다. 요리에 쓰이는 만큼 맛도 중요하지만 건강도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식재료인 것이다.

중국산소금을 써 김치가 무르고 맛이 안나 김장을 망쳤다는 얘기를 종종 듣는다. 겨우내 두고 먹는 김장김치인데다 우리나라 식단에서 김치가 나트륨 과다섭취의 주원인으로 꼽히기 때문에 소금 선택 시에는 더욱 신경 쓰는 것이 좋다. 맛과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면 간수를 빼 맛이 달달하고 미네랄함량이 높은 국산천일염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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