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원료도 ‘신토불이’
화장품 원료도 ‘신토불이’
  • 이보람 기자
  • 승인 2013.11.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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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서리태·인삼·참마·솔잎 등 친환경 원료 인기

‘신토불이(身土不二)’ 바람이 먹거리뿐 아니라 화장품에도 불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땅에서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요법으로 재배된 원료로 만든 화장품이 인기다.

최근 신토불이 화장품성분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서리태’다. 껍질은 검은색이지만 속은 파랗다보니 속청이라고도 불린다. 서리태는 재배지역에 따라 농축되는 에너지함량이 다르며 재배환경이 혹독할수록 효능이 높고 맛도 달며 고소해진다. 한율에서는 ‘고결진액 서담크림’에 이 성분을 넣었다. 강인한 생명에너지가 피부방어력을 키워 매끄럽고 윤기 있는 탄력피부를 완성해준다.

조선 최고의 미녀 황진이가 부드러운 살결 유지를 위해 애용했다는 ‘인삼’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인삼에 풍부한 사포닌성분이 세포재생을 도우며 기미와 잡티, 주름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화장품에도 많이 쓰이는 원료다.

‘참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달팽이점액 여과물과 유사한 성분인 피토뮤신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비욘드 ‘해피스네일크림’이다. 이 제품에 사용된 참마는 마의 고장 안동지역 참마만을 고집하고 있다. 참마에 함유된 비타민C성분은 피로회복과 항산화작용은 물론 피부진정, 탄력증가, 주름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갈색솔잎’도 인기몰이 중이다. 한율 율려원액의 주성분 ‘갈색솔잎’ 원산지는 소나무 숲으로 유명한 충북 괴산이다. 갈색솔잎은 피부자생력을 강화해 피부를 활력 있고 건강하게 만들어준다.

이니스프리 ‘감귤꽃 퍼퓸드 바디클렌져’는 항산화효과와 보습효과가 뛰어난 제주감귤을 담았다. 이 제품에는 감귤꽃의 싱그럽고 그윽한 향기와 제주 무농약 감귤피추출물을 담아 촉촉하고 그윽한 향을 선사한다.

발효전문가 김순양 선생이 직접 발효시킨 ‘금은화’의 생명에너지를 담은 제품도 있다. 마몽드 꽃초세럼은 금은화의 뿌리, 줄기, 잎, 꽃까지 모든 부위를 정성스럽게 손질해 60일 이상 자연발효시켜 얻은 루테올린성분을 담았다. 이 성분은 피부결을 부드럽게 하며 나이가 들면서 칙칙해진 피부색을 화사하게 개선시킨다.

한율 브랜드매니저 양윤정 팀장은 “자연에서 찾은 천연소재를 성분화시키는 것은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성분을 만들어 내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지만 천신만고 끝에 성분화에 성공한 원료들은 기대 이상의 놀라운 효능을 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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