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G피내용백신 예방접종 종합대책마련 시급”
“BCG피내용백신 예방접종 종합대책마련 시급”
  • 한정선 기자 (fk0824@k-health.com)
  • 승인 2022.09.2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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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G피내용백신 폐기 대부분 유효기간 경과
결핵예방 위한 필수예방접종…종합 대책 시급
최혜영 의원
최혜영 의원은 BCG피내용백신의 폐기최소화방안을 모색하는 등 종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국내생산이 어려워 100%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BCG피내용백신(국가예방접종사업 백신)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보건소에서 유효기간경과로 대부분 폐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보건소 BCG피내용백신 폐기현황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폐기량은 2019년 907개, 2020년 3254개, 2021년 4965개였으며 금액으로는 약 2억1811만원에 달했다.

특히 유효기간경과로 인한 폐기가 매년 90% 이상이었고 지난 2021년에는 폐기백신의 98.8%인 4905개가 유효기간경과로 폐기됐다.

반면 같은 기간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인 피내용백신 접종이 어렵게 되자 접종자의 절반에 가까운 영유아가 BCG경피용백신을 대신 접종했다.

표1
2019년 보건소에서 BCG피내용백신을 접종한 신생아는 접종자의 34.2%(10만2859명)였고 BCG경피용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28.1%(8만4308명)였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BCG피내용백신 보건소접종비율은 2019년 10만2859명에서 2020년 2만3934명으로 급감한 반면 BCG경피용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2019년 8만4308명에서 2020년 13만2057명으로 증가했다.

최혜영 의원은 “BCG피내용백신은 결핵예방을 위해 생후 4주 내에 접종해야 하는 필수예방접종백신”이라며 “코로나19 방역에 모든 보건의료자원이 쏠려있었던 사이 보건소에 보관된 BCG피내용백신은 유효기관경과로 전부 폐기되고 신생아를 둔 부모들은 무료BCG접종 기회를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라도 보건당국은 보건소 내 BCG피내용백신의 폐기최소화방안을 마련하고 접종할 곳이 없어 불가피하게 유료백신을 접종하는 불합리한 일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임시예방접종대상지정 등 종합대책을 빠르게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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