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넬화장품 ‘형광비비’ 공식사과에도 비난 확산
이넬화장품 ‘형광비비’ 공식사과에도 비난 확산
  • 이보람 기자
  • 승인 2013.12.05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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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넬화장품 브랜드 입큰에서 판매 중인 BB크림에 형광물질이 들어 있어 소비자들에게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본사 직원의 불친절한 고객 응대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비비 모르고 발랐다가 망신만 당했네요 ㅠㅠ (부제: 입큰 형광물질비비 ) '라는 글이 게시됐다. 해당 작성자는 클럽에 바르고 간 화장품으로 인해 얼굴이 형광색으로 변했다며 어떤 화장품에서 형광물질이 나온 것인지 알기 위해  형광물질이 들어있는 것을 비추면 파랗게 변하는 제품까지 사서 확인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 결과 이넬화장품 입큰에서 출시된 BB크림이 파랗게 변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삼중세안을 해도 형광물질이 지워지지 않은 채 피부에 파랗게 남아있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해당 글이 많은 네티즌 사이에서 이슈가 되자 이 작성자는 이어 '형광비비 해당업체와 통화 후기'라는 제목으로 이넬화장품 입큰의 고객 응대에 대한 불친절에 대한 내용도 게시했다. 글에서는 본사 담당 팀장이 '형광물질은 인체에 무해하다며 그렇다면 형광물질이 들어있는 종이컵을 왜 쓰느냐'고 반문하는 식의 응대를 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제품은 예전에 단종시켰고 리뉴얼도 됐으니 보상을 원하면 물건값을 보내겠다'는 무시하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BB크림의 유해성은 물론이고 본사 측의 불친절한 응대에 대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아이디 '여자사람'은 "입큰 제품 오랫동안 써왔는데 바꿔야할 것 같다"며 "매니저라는 사람의 응대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다른 네티즌 입큰DDDD는 "도대체 어떤 성분을 쓰면 삼중세안을 해도 지워지지 않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이넬화장품 측은 4일 홈페이지를 통해 "입큰 제품 및 고객응대와 관련해 자사 제품을 믿어준 고객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며 사과문을 공지했다. 또 "해당 제품은 메이크업 베이스 제품으로 형광현상이 일어난 것은 맞으나 인체에 무해했다"며 "제품은 판매가 중단됐고 형광현상을 개선해 리뉴얼됐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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