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맘대로 바른다” 화장품에도 모디슈머 열풍
“내맘대로 바른다” 화장품에도 모디슈머 열풍
  • 이보람 기자
  • 승인 2013.12.10 1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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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쓸 화장품은 내 방식대로 만들어 쓴다는  ‘모디슈머(수정하다 modify와 소비자 consumer의 합성어)’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화장품 업계가 모디슈머를 잡기 위해 다양한 DIY형 뷰티아이템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피부 타입은 지성, 건성, 복합성으로 나뉜다. 같은 타입이라고 해도 개인의 피부특성에 따라 효과, 발색에 큰 차이가 난다. 이런 고민에서 DIY형 제품들이 태어났다.


미샤 ‘에어-핏 매직 쿠션 케이스’는 본인 피부와 취향에 맞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비비크림, 파운데이션 등에 메이크업 부머, 에센스 또는 선밀크 등을 섞어 내가 원하는 타입의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을 만들 수 있다. 휴대가 편리해 언제 어디서나 원할 때 수시로 수정 메이크업한다. 내장된 에어 인 퍼프로 내용물을 얇고 가볍게 펴 바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에뛰드 ‘님프 광채 볼류머’ 4종은 피부에 촉촉함과 광채감을 더해주는 멀티 메이크업 크림이다. 꿀광채, 펄광채, 물광채, 라인광채 등 원하는 타입의 제품을 선택해 파운데이션 등과 섞어 바르면 된다. 
 

나만의 립스틱

컬러부터 케이스까지 나만의 스타일로 완성할 수 있는 립 제품도 있다. 스킨푸드는 최근 5색 립 컬러와 5종 립 케이스 디자인으로 총 25가지 스타일을 내는 DIY 립스틱제품을 출시했다. ‘마이쇼트케익 립’과 ‘마이쇼트케익 립 케이스’다. 버건디, 오렌지, 라즈베리 등의 립 컬러를 선택해 내가 원하는 립 케이스에 제품을 넣어주기만 하면 된다.


여러 컬러의 립 제품을 섞어서 컬러를 연출하는 제품도 인기다. 홀리카 홀리카의 ‘쥬얼라이트 멀티 립스’는 4단 멀티 립글로스로 투명부터 소프트, 포인트, 딥 컬러까지 4가지 컬러로 구성했다. 다양한 믹스 앤 매치 연출이 가능한 4in1 아이템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내 맘대로 메이크업 팔레트


끼워 넣기만 하면 나만의 메이크업 팔레트를 만들 수 있다. 투쿨포스쿨의 ‘아트클래스 업 투 유 멀티 팔레트’도 모디슈어에게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았다. 자신이 원하는 컬러만 모아놓은 제품을 원하는 고객들에게 어필한다.  아이섀도, 치크, 립글로스, 아이글리터 등과 함께 내가 필요한 브러쉬도 조합해 개성과 취향을 표현한다.
 

에이블씨엔씨 허성민 마케팅기획팀장은 “최근 나만의 제품에 대한 니즈가 강한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이에 자신의 개성을 살릴 수 있고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모디슈머형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헬스경향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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