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재유행 지속…실내 마스크 해제는 아직
겨울철 재유행 지속…실내 마스크 해제는 아직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2.12.0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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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유행 안정화된 뒤 해제방안 구체화할 것

확진자수가 어제에 이어 7만명대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7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수는 7만4714명이다. 재원중 위중증환자는 441명을 기록했다.

방역 당국이 매주 수요일 발표하는 코로나19 주간 위험도평가에 따르면 11월 5주(11.27~12.3) 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5만3015명이며 감염재생산지수(Rt)는 1.00으로 7주 연속 1 이상을 유지했다.

방역 당국은 재유행이 지속되고 있음을 고려해 2가백신 접종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최근 거론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와 관련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방역 당국은 마스크 착용은 실내 밀집도가 상승하는 겨울 유행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 의료체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치임을 강조했다. 해외에서도 마스크 착용 감염예방효과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들이 지속 보고되고 있다.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학군이 착용의무 유지 학군보다 누적확진자수가 2배 이상 많은 것을 알 수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보고된 미국 메사추세츠주 교내 마스크 착용 정책 해제 전후 코로나19 발생률 비교 연구결과에 따르면 마스크 착용 유지 학군 대비 해제 학군에서 15주 기간 동안 코로나19 누적발생률이 약 2배 증가*하는 등 마스크 착용이 코로나19 발생 감소에 효과가 있음이 재확인됐다.

  * 마스크 착용 유지 학군: 학생 및 교직원 1000명당 66.1명 발생
    마스크 착용 해제 학군: 학생 및 교직원 1000명당 134.4명 발생

이에 방역 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는 겨울철 유행이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면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의 협의와 논의를 거쳐 시행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본격적인 논의의 물꼬는 오는 9일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에서 시작되며 15일에는 공개토론회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 조정방안을 마련하고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최종 조정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방역 당국은 최근 해외에서 보고된 2가백신의 추가 감염예방효과와 관련한 연구결과들을 소개하며 동절기 2가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2022.9.14.~11.11, CDC MMWR, ’22.11.22.)에 따르면 기존 백신으로 2회 이상 접종한 그룹 대비 추가로 2가백신을 접종한 그룹에서 감염예방효과가 추가적으로 28~56% 더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에서 진행된 연구(UKHSA COVID-19 vaccine surveillance report ’22.12.1.)에서도 기존 백신으로 2회 접종한 그룹 대비, 추가로 2가백신을 접종한 군에서 감염예방효과가 추가적으로 57% 더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 당국은 “결론적으로 오미크론 우세화 시기에 재감염 구성비가 지속 증가세이고 재감염 시 사망위험도 또한 높게 확인되고 있는 상황에서 예방접종은 재감염 발생 및 중증진행을 낮추기 때문에 과거 감염력이 있더라도 권장접종시기에 맞춰 추가적인 2가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절기 접종률이 상승하고 있으나 아직도 건강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한 충분한 접종이 이뤄지지 않아 지속적인 접종률 제고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고령층, 감염취약시설 종사자 및 입소자 등 건강취약계층의 접종 필요성은 더욱 큰 상황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위중증환자 및 사망자의 90% 이상이 60세 이상에서, 사망자의 1/4이 감염취약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최근 확진자수가 일일 5만명대에서 정체하고 있으나 재감염이 증가하고 있어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거주자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며 “특히 재감염 증가로 기존에 접종 또는 확진된 경우에도 안심할 수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 접종하지 않은 건강취약계층 분들의 접종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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