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기 뇌 건강 위해 디지털기기와 친해져볼까”
“노년기 뇌 건강 위해 디지털기기와 친해져볼까”
  • 장인선 기자 (insun@k-health.com)
  • 승인 2023.02.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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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에자이, 어르신 대상 에코시스템 클래스 시작
2월 3일 일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열린 에코시스템 클래스에 참석한 어르신들이 IT기반의 인지기능강화 프로그램 씽큐업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 에자이가 IT기반의 인지기능강화 프로그램을 활용, 현장 소통에 본격 나섰다. 

한국 에자이는 오는 4월까지 총 3개월간 서울·경기지역 7개 노인복지관 및 치매안심센터에서 에코시스템 구축과 함께 노인의 디지털 문맹 극복을 위한 클래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에자이의 한국법인으로 치매 관련 의약품 개발 판매와 함께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 에자이는 올해 에코시스템 확장 시범사업 진행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에코시스템은 환자와 환자 보호자, 의료관계자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보다 나은 길을 찾고 그에 맞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한국 에자이는 특히 초고령사회를 대비해 고령층의 인지기능 강화 부분에서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 약물치료에 적합한 치매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환경을 만들고 나아가 비약물적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클래스는 IT기반의 인지기능강화 프로그램인 ‘씽큐업’을 활용, IT기기에 대한 거부감을 낮추는 동시에 접근성을 높여 세대 간 디지털격차를 줄이는 데도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클래스 진행 기관에는 최대 4인까지 동시 참여가 가능한 태블릿 형태의 프로그램 ‘씽큐테이블’이 설치돼 기관을 방문한 시니어들이 한자리에 모여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할 수 있다.

한국 에자이 관계자는 “디지털기기의 이해와 활용능력은 단지 수업형태의 교육뿐 아니라 실제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 병행될 때 가장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클래스 개최 및 씽큐테이블 설치 취지에 대해 밝혔다.

한국 에자이 에코시스템 클래스에 참가한 어르신이 씽큐업을 직접 실행해보고 있다.

또 이번 클래스에서는 글로벌 에자이가 개발해 올해부터 대중에게 공개하는 ‘코그메이트’ 툴과 크리플이 개발한 ‘씽큐테스트’도 활용될 예정이다. 코그메이트는 전 세계 55개국, 1500개 이상이 임상연구에서 사용된 CBB(Cogstate Brief Battery)를 기반으로 개발돼 15분의 짧은 시간 동안 대상자의 뇌 건강(BPI)을 측정할 수 있는 비의료기기이다.

한국 에자이 관계자는 “코그메이트는 6개월마다 추적관찰이 가능해 금번 에코시스템 평가의 중요한 척도가 될 것”이라며 “또 씽큐테스트를 통해 정답률을 포함한 풀이속도, 해결능력 등 다양한 기준으로 수치화된 결과를 도출해 자신의 상태를 쉽게 인지할 수 있게 함으로써 에코시스템의 세밀한 효과 측정은 물론 실질적인 뇌 건강관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아울러 이번 클래스는 온·오프라인이 병행되는 구조로 씽큐업클래스뿐 아니라 각종 체조와 놀이방식의 ‘효순효식’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효순효식은 어르신들의 인지강화와 인지재활은 물론 흥미를 유발해 클래스 참여율을 높이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클래스에는 일반적인 인지능력을 가진 노인부터 치매와 정상노화의 사이 단계인 경도인지장애 노인까지 모두 참여 가능하다. 클래스는 서울 3곳, 경기도 4곳 등 총 7개 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되며 기관마다 주 1회씩 총 8회 진행된다. 한 클래스당 참여인원은 10~15명으로 모집·관리는 참여기관에서 진행한다.

* 서울 : 사당노인종합복지관, 양천구치매안심센터, 강남70플러스라운지
  경기도 : 대화노인종합복지관(고양시), 일산노인종합복지관(고양시), 인천남동구노인종합복지관(인천시), 다산노인인지학교(남양주시)

한국 에자이 관계자는 “에코시스템 클래스는 단순히 프로그램 개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개발된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실제 체험해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된 만큼 특히 평소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활기찬 노년기를 보내고자 하는 액티브시니어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서울과 경기 지역 외에도 장기적으로 클래스를 진행해 더 많은 어르신의 인지강화 및 인지재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에자이는 총 8주간 2번의 테스트를 거쳐 이번 클래스의 효과와 어르신들의 인지기능 변화 정도를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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