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네이트 치료 시 주의사항
라미네이트 치료 시 주의사항
  • 드림치과 박종욱 대표원장
  • 승인 2014.01.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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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치료는 치료에 따른 장점과 함께 단점이나 부작용이 있다. 특히 미용치료일수록 단점과 부작용이 많기 마련이다. 라미네이트도 단점이나 부작용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단점과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느냐 없느냐 이다. 이에 대한 노하우와 경험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언론에도 많이 보도가 되고 많은 사람이 알듯이 라미네이트의 최대 단점은 '치아삭제'다. 치아는 피부와 달리 한번 삭제가 되면 재생되는 조직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어떤 치료건 삭제 후 보철적인 방법으로 치료하고 그 보철물이 떨어지는 시점에 반복해서 같은 치료를 해야 한다. 라미네이트도 마찬가지다. 치아삭제 후 세라믹 재료를 붙이는 방식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 세라믹 재료가 떨어지거나 깨지게 되면 재치료를 받아야 한다.

간혹 ‘무삭제 라미네이트’ 시술을 하는 곳이 있긴 하지만 사실상 매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실제 무삭제 라미네이트가 가능한 경우는 아주 드물다. 라미네이트는 하고 싶은데 삭제에 대한 부담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라미네이트를 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생각해 봐야 한다. 치아가 깨졌거나 심한 변색·충치가 있다면 당연히 라미네이트나 크라운 방법으로 치아의 모양을 재건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치열이 좋지 않아 빠른 시간 내에 예쁜 치아를 얻고자 한다면 살짝 욕심을 버리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교정을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는 치아가 너무 짧아 보인다거나 치아 끝이 조금 깨진 경우, 마모가 부분적으로 있는 경우라면 잇몸모양을 바로 잡는 잇몸절제술과 함께 깨진 부위만 심미적으로 다듬어 해결할 수 있다.

무엇보다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치료 방법을 원한다면 심미치료를 중점적으로 하면서 라미네이트를 하는 의사와 교정을 하는 의사가 함께 있는 치과를 찾는 것이 도움이 된다. 교정과 치아의 심미적 성형은 뗄 수 없는 관계로 두 치료 사이에 최상의 접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두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의사가 함께 진단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라미네이트를 할 수 밖에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최소한으로 삭제를 해야 한다. 치아의 모양, 위치, 색은 사람마다 다르다. 모든 라미네이트 케이스는 치료 전 준비가 중요하다. 의사는 치아를 얼마큼 삭제할 것인지 미리 계획을 잡아야 하고 결과물이 가장 예쁘면서 삭제는 가장 적게 할 수 있는 접점을 찾아야 한다.

라미네이트 경우 의사나 세라믹을 제작하는 기공사 입장에서는 치아의 삭제를 많이 할수록 더 편하다. 그만큼 치아의 모양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반면 최소삭제를 한다고 무턱대고 삭제만 적게 해서는 제대로 된 모양과 자연스러운 색을 만들 수 없다. 어떤 치아건 가장 예쁜 모양과 색이 될 수 있는 최소한의 삭제량이 존재하는데 이것은 치료 전 치과의사와 기공사가 미리 시뮬레이션을 해보고 결정한다. 이러한 과정을 꼭 거치는 곳에서 치료할 것을 추천한다. 한번 삭제가 되면 다시 자라지 않는 치아를 하나하나 섬세하게 다루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후회가 따르게 된다.

최소삭제와 더불어 치아의 건강에 따른 주의점은 바로 잇몸이다. 라미네이트 설계 시 잇몸부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따라 라미네이트를 장기적으로 사용하면서도 잇몸에 문제가 생기지 않게 된다. 라미네이트 치료 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중 하나가 라미네이트 후 잇몸이 검게 변하지 않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심미를 위한 재료들은 치아나 잇몸 색을 검게 만들지 않는다. 최근에 치료를 받았는데 잇몸 색이 변했다면 그것은 세라믹 재료에 의한 것이 아니라 신경치료에 의해 치아색 자체가 변한 것이 대부분이다. 신경치료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은데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면 신경치료 후 치아미백이 병행돼야 한다.

라미네이트 후 잇몸이 자주 붓거나 항상 염증이 있는 것처럼 붉고 양치 때마다 피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라미네이트 설계 시 미리 예방해야 한다. 물론 자연치아 상태에서도 염증이 생기기 때문에 라미네이트 설계를 아무리 잘한다 해도 염증이 완전히 없을 수는 없다. 다만 염증이 생길 수 있는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설계가 필요하다.

라미네이트의 또 다른 부작용이 있다면 ‘시린증상’이다. 사실 대부분 라미네이트 치료 후 2~3주 정도는 시린 기간이 있다. 세라믹 재료를 치아에 붙이는 과정과 재료가 치아에 어느 정도 자극을 주기 때문에 그런 현상이 나타난다. 삭제를 적게 할수록 대부분 증상이 적게 나타난다. 하지만 사람에 따라 삭제를 적게 해도 재료와 과정에 치아가 예민하게 반응하기도 한다. 이 경우 치아에 자극을 줄이고 치과에서 예민치아 처치를 받으면 대부분 문제없이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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