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재교정’ 안하려면 ‘유지장치’ 잘 해야
치아 ‘재교정’ 안하려면 ‘유지장치’ 잘 해야
  • 드림치과 김현주 원장
  • 승인 2014.01.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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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정 치료를 받은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재교정’ 치료에 관한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 치아 교정 기간은 개개인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보통 1년 6개월에서 2년가량이다.
 

교정 장치를 부착하면 불편하기도 하고 피해야 할 음식도 많아진다. 이런 상태로 2년 정도를 지내다가 교정 장치를 제거하면 날아갈 듯 기쁜 게 사실이다. 하지만 교정의 마무리는 교정 장치를 빼는 게 아니라 유지 장치를 뺄 때이다.


치아들은 교정 장치가 제거되자마자 원래의 자리로 움직이려고 한다. 이런 치아의 회귀성을 막아주는 것이 바로 ‘유지장치’다. 유지장치는 교정 장치를 제거하고 바로 치아에 장착해 최소 1년 이상 사용해야 한다.



유지장치 사용을 통해 치아 주위 잇몸 조직이 새로운 치아 위치에 안정될 때까지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아 이동은 교정 장치 제거 후 6개월~1년 사이가 가장 활발하기 때문에 교정 장치 제거 이후 고정식이나 가철성 유지장치를 사용해야만 치료 결과를 잘 유지할 수 있다.


보편적으로 치아 교정이라고 하면 한번 하고 나면 끝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치아는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요요 현상과 유사한 성질이 있기 때문에 재교정이 필요한 경우가 발생 할 수 있다.


치아 재교정이 필요한 주요 원인으로는 유지장치 미착용으로 인한 치아의 이동, 성장이 일어나면서 주걱턱이 심해 지는 경우, 발치 없는 교정치료로 인해 입이 나와 보이는 경우 등이 있다.


교정 치료를 가장 많이 받는 유, 청소년기에는 치료 종료 후에도 키나 악골의 성장은 지속된다. 특히 주걱턱과 같이 원래 턱 성장의 유형이 정상적이지 않은 경우는 재발의 확률이 높다.


치아 재교정의 과정은 일반적인 교정 치료와 큰 차이점이 있는 것은 아니며 원래 상태보다 부정 교합이 덜 심각한 경우가 많아 단기간의 재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다.


예전에 교정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고 치아 뿌리가 건강하고 잇몸 뼈 상태가 양호하다면 재 교정을 통해 보다 완벽한 치아를 얻을 수 있다. 앞니가 틀어진 경우는 앞니 부분 교정, 입이 나와 있는 경우에는 돌출입 교정, 아래턱이 나와 있는 경우는 주걱턱 교정 치료가 필요하게 된다.


탈부착이 편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 교정 역시 재교정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치아 재교정 후에도 꾸준한 유지 장치 착용과 정기적인 치과 검진이 필수다.


<헬스경향 드림치과 김현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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