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연령대별 건강검진법’
내게 맞는 ‘연령대별 건강검진법’
  • 승인 2012.11.2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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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을 맞아 그간 바쁘다는 핑계나 이런저런 이유로 미뤄뒀던 건강검진을 받으려는 이들이 많다. 언젠가부터 건강검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통용되면서 대다수 국민이 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막상 건강검진을 받으려니 몇 가지 고민이 생긴다. 수십 가지에 이르는 검진을 비싼 비용과 시간을 들여 다 받을 필요가 있을까? 그렇다고 기본적인 검진만 받아서 도움이 될까? 등에 대한 의문이다.
 
대부분의 병원이나 검진센터에서 받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검진프로그램은 10가지 안팎이다. 안과검사, 청력검사, 신체측정, 폐기능검사, 혈액검사, 심전도검사, 흉부X-선, 소·대변검사, 체지방측정, 상부위장검사, 복부초음파, 유방X-선(여), 자궁검사(여), 골다공증검사 등이다.


하지만 여기에 본인의 연령대에 가장 많은 질병이나 사망원인, 가족력, 생활습관 등에 따라 주의 깊게 살펴야할 검진항목이 있다. 건강검진을 앞두고 고민인 이들을 위해 연령대에 따른 맞춤형 건강검진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봤다.
 
영·유아기 = 질병보단 신체발달상황 눈여겨봐야
 
이 시기는 사고에 의한 사망이나 장애 발생이 많다. 질병에 대한 발견 확률이 낮기 때문에 성장과 발달사항을 부모가 관심 있게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래에 비해 저체중이거나 아토피피부 등은 아닌지 주의 깊게 살펴보고 우리 아이의 발육상태에 따라 적합한 검진을 해야 한다. 각종 예방접종은 필수다.
 
청소년기 = 성장·발육 평가하고 위험인자 확인해야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사춘기를 겪는 시기다. 성장과 발육을 평가하고 위험인자를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병을 조기진단하기 위한 건강검진과 스트레스 등 심리문제에 대한 진단을 고려해야 한다. 청소년비만, 저신장 등에 대한 관리와 함께 잘못된 자세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척추측만증검사도 필요하다.
 
청년기 = 흡연·음주·운동부족, 폐?간 검사 필요
 
사회생활이 왕성해지는 청년기에는 불규칙한 식생활과 운동부족으로 체지방이 늘어나게 된다. 혈압, 당뇨, 고지혈증 예방을 위한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비만관리가 필요하다. 흡연과 음주로 기능이 떨어질 수 있는 폐와 간을 검사할 수 있는 흉부 X-ray, 간기능검사를 권장한다.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 검사와 유방암검사를 받도록 하며 다이어트로 인해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이 올 수 있어 골다공증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장년기 = 각종 암·심뇌혈관검사 받아야
 
이 시기는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시기다. 30대에 나타나지 않았던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생활습관병이 발병하기도 하고 심장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진다. 40대 이상이라면 1년에 한 번은 건강검진을 권장한다. 장년기에는 각종 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먼저 2년마다 위내시경검사나 위장조영검사를 통한 위암검사를 받아야한다. 또 B형·C형 간염 바이러스 감염자는 6개월 간격으로 간초음파검사와 혈청알파태아단백검사를 실시한다. 대장암 조기발견을 위해 매년 대변검사를 하고 50세 이후에는 대장내시경을 권장하고 있다.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암과 유방암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40~50대 남녀는 기본검사 외에 뇌경색 등 뇌혈관질환이 올 수 있어 CT촬영을 해야 한다. 심장에 이상이 없는지 심전도검사를 하는 것도 좋다. 흡연·음주가 잦은 남성은 대장내시경(조영촬영)검사를 4년마다 받아야한다. 여성은 1년마다 유방X선 촬영과 골다공증검사를 해야 하며 자궁관련 초음파검사가 기본이다.
 
노년기 = 치매, 퇴행성질환 등 검사해야
 
노년기에는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상대적으로 체지방 비율이 높아진다. 또 신체적·정신적 노화와 함께 치매나 퇴행성관절염 등 퇴행성질환에 대한 위험에 노출돼 있다. 1년에 한번 전문가와 상담해 본인에게 맞는, 즉 본인이 앓고 있는 질병과 관련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 맞춤형 건강검진을 권장한다.
 
60대 이상은 뇌파검사, 심장초음파검사, 치매예방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남성의 경우 전립선, 여성의 경우 자궁·갑상선초음파검사가 필요하다. 남녀 모두 폐-CT, 복부-CT 등 특수검사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TIP. 특화된 건강검진 프로그램
 
우리원 : 바쁜 직장인을 위한 직장인 건강검진
신속한 검사를 위해 수검자들은 손목밴드를 이용해 대기시간이 짧은 검사실을 선택할 수 있으며 스스로 검사 진행속도와 휴식시간 조절이 가능하다. 검진 도중 검사실의 대기자 수와본인이 받아야 할 잔여검사의 종류는 물론 선행검사 안내 등이 손목밴드와 안내 모니터에 나온다. 세밀한 분석을 요하는 검사항목과 조직검사를 제외한 모든 검진결과는 당일 확인할 수 있다.
 
신촌연세병원 : 웨딩·효도검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신촌연세병원에서는 검사자가 노출돼 있는 위험군의 질병을 중점적으로 정밀검사한다. 기본 상황, 연령에 맞는 검사를 우선시하며 가족력, 과거병력 등을 고려해 웨딩검진, 효도 검진, 숙박정밀검진을 운영 중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건강검진, 대학병원별로 특화된 건강검진프로그램이 다음호에 이어 소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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