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집맛집] 맛과 함께 먹는 재미까지···인도요리전문점 ‘에베레스트’
[싼집맛집] 맛과 함께 먹는 재미까지···인도요리전문점 ‘에베레스트’
  • 주혜진 기자
  • 승인 2014.03.10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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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이색음식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중 인도카레는 특히 인기 있는 음식 중 하나다. 특유의 향신료와 맛으로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맛은 물론 먹는 재미까지 더해져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인도·네팔·티벳음식 전문점인 ‘에베레스트레스토랑’에서는 세 나라의 음식을 한 곳에서 맛볼 수 있다. 네팔사람이 직접 운영해 현지 고유의 맛과 분위기가 그대로 살아있다. 현재 서울 시내 3곳에 지점을 두고 운영 중이다. 2002년 종로구 창신동에서 처음 시작해 영등포에 2호점, 을지로 동대문시장에 3호점을 열었다.

굿모닝시티쇼핑몰 지하3층에 위치한 에베레스트 3호점을 찾았다. 음식점에 들어서면 한국말이 매우 유창한 네팔인이 반갑게 맞아준다. 이국적인 인테리어와 분위기가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인도에서는 카레를 ‘커리’라고 부른다.(아래 주문내용은 차림표 상 표기를 그대로 썼음) 이 날 야채, 닭고기, 양고기 총 3종류 커리를 주문했다. 야채커리로 시금치과 치즈, 향신료를 넣은 ‘팔럭 퍼니르(PALAK PANIR)’ 치킨커리로 닭고기, 치즈, 크림, 토마토, 향신료를 넣은 ‘치킨 머커니(CHICKEN MAKHANI)’ 양고기커리로는 양고기, 캐슈넛크림을 넣은 ‘머턴 고르마(MUTTON KORMA)’를 시켰다. 이외에 세트메뉴에 포함된 탄두리치킨과 라씨(요거트음료), 난, 밥, 사모사 등이 함께 나왔다.

카레는 진하고 고소했으며 향신료 맛이 강하지 않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쫄깃하고 바삭하게 구워진 난을 카레에 찍어 먹는 재미가 꽤 쏠쏠했다.


에베레스트는 맛은 물론 가격이 합리적이다. 카레는 5000원~1만원 정도로 다른 인도요리전문점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카레와 함께 먹는 난은 2000원~3000원 정도인데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크다. 다양한 음식이 알차게 나오는 세트메뉴도 합리적인 가격에 푸짐하다.

이색요리를 즐기고 싶을 때, 먹는 재미를 느끼고 싶을 때, 네팔·인도·티벳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에베레스트를 추천한다. 다양한 효능으로 건강에 좋은 카레를 즐기면서 즐겁게 식사할 수 있을 것이다.

카레 속 커큐민, 치매·항암·소화 등에 효능

카레는 각종 질환의 발병률을 낮추는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스웨덴 링코핀대학 페르 함마스트롬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인도인의 치매발병률은 다른 서구인에 비해 1/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의료진들도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최한용 교수는 카레의 커큐민이 전립샘암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또 순천향대 임상병리학과 윤형선 교수도 연구결과 암에 걸린 쥐에게 카레를 먹였더니 다른 부위로의 암 전이가 지연됐고 식욕이 유지됐다고 말했다.

이는 카레의 주원료인 강황에 들어있는 커큐민성분 때문. 커큐민은 치매예방에 탁월한 효능이 있으며 뇌 속 활성화산소를 억제해 항산화작용을 하고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소화를 촉진하고 기억력 향상에도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전염병, 심장마비, 식욕증진, 면역력증가, 비만예방 등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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