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료를 살리자]암 치료, 국내를 넘어 세계 일류를 꿈꾼다
[지방의료를 살리자]암 치료, 국내를 넘어 세계 일류를 꿈꾼다
  • 김치중 기자
  • 승인 2013.01.18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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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티마병원] 소화기센터 최첨단 내시경기기···암수술 경쟁력 탁월
‘위·대장·간암수술 사망률’ 평가서 위·대장 부문 1등급
 
56년 전통의 명실상부한 대구 대표의료기관 파티마병원. 메디시티 대구에서 파티마병원의 입지는 확고하다. 위암?대장암 등 암 치료에 관한 한 수도권 병원들과의 경쟁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 파티마병원은 지난해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발표한 ‘위암·대장암·간암수술사망률’ 평가 결과 위암과 대장암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소화기센터 초기위암 위내시경 부문. 소화기센터에서는 초기위암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내시경을 통해 암 조직만 제거, 안전성과 편리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시술이 가능한 것은 소화기센터에 최첨단 위?대장내시경기기를 도입했기 때문. 이 기기는 식도, 위, 십이지장, 대장 등 작고 불명확한 초기암 조직을 염색하지 않고 쉽게 구분할 수 있다.
 
1994년 도입한 외과 복강경수술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현재 파티마병원에서는 모든 소화기암에 대해 복강경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현재 병원에서 연수중인 우즈베키스탄 진료진들은 모든 소화기암에 대해 복강경수술을 진행하고 있는 파티마병원의 의료수준에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앞선 장비와 시술이 의료수출의 원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암 치료를 위한 파티마병원의 노력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파티마병원은 최근 최신 방사선 암치료장비인 ‘래피드아크’와 첨단 온열 암치료장비 등을 도입해 암 치료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래피드아크’는 고령이나 암 위치와 크기 등 복잡한 원인으로 인해 수술적 치료가 힘든 환자치료를 담당하고 있다. 래피드아크를 통한 방사선수술은 3차원 좌표계를 이용해 1mm 오차 범위 내에서 조준 후 마치 수술로 종양을 도려내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 병원에서는 방사선치료와 함께 암 조직에만 선택적으로 42~43℃까지 고열을 가열해 종양의 괴사를 유도하는 첨단 온열 암치료장비를 이용하는 등 고품질의 방사선치료를 병행하고 있다.
 
뛰어난 의술, 최첨단장비가 있다 해도 각 진료과의 장점을 극대화하지 않으면 효율적인 암 치료는 불가능하다. 이에 파티마병원은 암센터를 구축해 혈액, 종양외과, 외과, 방사전종양학과, 산부인과, 마치통증의학과 등 각각의 암 질환에 맞춘 팀별 접근으로 암 치료에 나서고 있다.
 
암 환자 치료계획 수립, 부작용 관리에 대한 전반적 상담 등 암 병태생리와 치료에 정통한 전문의 협진과 함께 9개 외래병동을 통해 환자들이 입원하지 않고도 암 전문 간호사를 통해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다. 암 치료의 통합적 관리와 편리한 시술을 갖춘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국내 최초로 탈장수술법인 ‘바이레이어’수술을 도입해 1800례를 돌파한 탈장센터도 파티마병원의 자랑거리다. 이미 탈장센터는 탈장수술 1만례를 돌파했고 파티마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습득하기 위해 매년 중국, 홍콩, 대만 등 외국 진료진들이 탈장센터에서 연수 받고 있다.
 
[인터뷰] “환자들이 마음 편한 최고의 병원 만들 것”
파티마병원 병원장 장증태 수녀
 
지난해 12월 파티마병원에서 병원장 장증태 수녀를 만나는 순간 “이 병원 환자들은 행복 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인적인 돌봄으로 전인적인 치유’라는 병원의 비전을 온 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병원장이기 때문이었다.
 
“환자들에게 따뜻한 병원, 환자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병원이 돼야 합니다. 파티마병원은 환자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가슴 따뜻한 병원으로 대구시민에게 사랑받고 싶습니다.”
 
양질의 진료를 통해 질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을 낫게 하고 심리적·정신적·영적인 안정과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병원설립 이념을 현장에서 실천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장증태 파티마병원장


장 원장은 “서울 등 수도권 대형병원과의 경쟁에서 자신 있는 분야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종합병원으로서 모든 분야에서 최고가 돼야 하겠지만 그래도 하나를 말하라면 ‘암 치료’를 말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솔직히 대구를 포함해 국내에서 암 치료 하면 우리 병원을 떠올리게 하고 싶다”며 “암 치료에 있어 파티마병원이 최고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다.
 
장 원장은 암 치료와 함께 고령화시대에 발맞춰 지난 2005년 개원한 뇌?신경전문병원 자랑도 잊지 않았다.
 
뇌?신경전문병원은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통증의학과 등으로 구성된 전문병원으로 진료와 치료는 물론 재활치료까지 함께 진행하고 있다. 특히 뇌질환자의 특성상 이동이 불편한 것을 고려해 진료과를 이동, 리모델링해 원스톱치료가 가능하게 했다.
 
장 원장은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대구에서도 노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며 “단순치료에 머물지 않고 환자들의 정신적 건강까지 고려한 힐링케어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일하는 것이 평생의 낙이라고 말하는 장 원장. 그는 “병원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100억원이 투입된 의료정보통합시스템이 구축되면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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