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료를 살리자]삶의 질 높이는 ‘한방암치료’
[지방의료를 살리자]삶의 질 높이는 ‘한방암치료’
  • 김치중 기자
  • 승인 2013.01.18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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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한의대의료원부속한방병원]
자연치유력 높여 생존율 연장
양방 항암치료 힘든 환자 효과
 
대구한의대의료원 부속 대구한방병원의 경쟁력은 ‘자연주의 한방치료’에 있다. 자연주의 한방치료의 대중화를 위해 병원은 지난해 4월 한방암센터를 열고 양방에 치중된 암 치료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대구한방병원은 ▲한방약물치료 ▲경혈순환치료 ▲항암식이치료 ▲명상힐링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암센터에 도입, 환자 스스로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해 종양성장 억제, 면역력 강화, 부작용 감소, 전이재발 억제, 생존율 연장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구한의대의료원 변준석 의료원장은 “일생을 살면서 약 100만번 정도 암에 걸릴 확률이 있고 80세까지 우리 몸에 암세포가 나타날 수 있는 기회가 10억회 정도 있다”며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리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우리 몸 안에 생체방어기구가 있어 암세포를 잡아먹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변 원장은 “한방에서는 면역기능저하를 암의 근원적인 원인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면역기능을 충실히 하면 암은 저절로 사라진다는 한의학이론에 따라 치료의 기본도 면역기능증강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환자 개인별로 자연치유능력을 극대화하면 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이어 “어떤 경우에는 한방으로만 치료하는 것이 오히려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생명을 연장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양방에서 항암치료를 모두 마친 환자로 전이재발 방지가 목적이고 항암치료의 부작용이 심해 치료를 계속할 수 없는 경우 한방치료가 적합하다”고 말했다.
 
또 “노인이나 신체허약자로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이겨낼 수 없는 경우와 말기암환자로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나 생존율 향상이 어려울 경우 삶의 질 향상과 생명연장 차원에서 한방치료가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변 원장은 “단순히 암 세포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암 세포와 함께 살아간다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라도 수술과 약에 의존한 치료가 아닌 자연치유력을 극대화한 전인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등 대도시에서 힘들게 암치료를 받는 것보다 경제적·정신적 만족을 느낄 수 있는 대구한방병원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치료를 통해 대구시민들의 건강과 함께 메디시티 대구의 또 하나의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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