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집맛집] 닭볶음탕·닭꼬치로 소문난 ‘호수집’
[싼집맛집] 닭볶음탕·닭꼬치로 소문난 ‘호수집’
  • 주혜진 기자
  • 승인 2014.04.0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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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닭백숙, 닭꼬치, 닭볶음탕, 초계탕, 닭개장 등 닭고기요리는 무궁무진하다. 그중 매콤한 양념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는 닭볶음탕은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요리다. 또 꼬챙이에 끼워 숯불에 구운 닭꼬치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별미다.

닭볶음탕과 닭꼬치로 소문난 맛집이 있다. 여러 사람의 입맛을 사로잡은 서울역 근처 중림동 ‘호수집’이다. 저렴한 가격과 정다운 분위기에 친구, 가족, 직장동료 등과 부담 없이 식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점심시간이 되자 식당이 넓지 않아 금세 자리가 찼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는 닭볶음탕을 주문했다. 소·중·대 가격은 각각 1만7000원, 2만원, 2만5000원이었다. 추가주문 때는 1만3000원짜리 닭볶음탕을 시킬 수 있다. 

소(小)자를 주문했다. 떡, 깻잎, 감자와 함께 많은 양의 닭고기가 들어있다. 남자 2명이나 여자 3명이 먹기에 무리 없을 만큼 푸짐하다. 국물이 많아 보글보글 오래 끓여 알맞게 졸여 먹는 것이 좋다. 닭고기와 야채만 건져먹기 적당할 만큼 짜지 않다.

인근 직장인 최현지 씨는 “맵지 않고 부드러운 닭고기에 감칠맛 나는 국물이 잘 배어있다”며 “가격대비 양이 푸짐하고 소탈함을 느낄 수 있어 부담 없는 음식점”이라고 말했다.


저녁에는 손님들이 길게 줄설 정도로 더욱 붐빈다. 저녁에만 가장 인기 있는 닭꼬치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닭꼬치맛을 아는 사람들은 오래 기다려 먹을 만 하다고 입을 모은다. 닭꼬치는 뼈까지 통째로 끼워 3년에 걸쳐 개발한 특제소스를 발라 숯불에 정성껏 굽는다. 준비한 양만 팔며 1인당 2개까지만 먹을 수 있다. 

호수집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다. 2시~5시는 휴식시간이며 일요일은 휴무다. 점심시간이라 5시 이후부터 판매하는 닭꼬치를 먹지 못해 아쉬웠지만 닭볶음탕만으로도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다음에는 꼭 저녁에 닭꼬치를 먹어볼 참이다.

단백질의 보고 ‘닭고기’

닭고기는 지방이 적고 유용한 단백질이 많은 대표적인 백색육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근육 속에 지방이 섞여 있지 않아 담백하고 섬유소가 부드럽다. 소나 돼지고기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다양한 아미노산을 포함하고 있다. 쇠고기에는 13~30%의 지방이 있지만 조리된 닭가슴살 지방양은 1.3%에 불과하다.

또 콜레스테롤이 적고 비타민B군·C 함량이 높고 리놀레산 등 필수지방산과 불포화지방산이 많다. 콜레스테롤에 영향을 주는 지방은 주로 껍질에 있어 껍질을 제거하면 지방과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닭고기의 주요부위는 가슴살, 날개살, 다리살, 안심살, 모래주머니(근위)로 나눌 수 있다. 가슴살, 안심살은 매우 부드러워 소화가 빠르고 영양도 뛰어나 다이어트식은 물론 환자, 어린이에게 좋다. 날개살은 젤라틴과 콜라겐성분이 많아 피부노화를 방지한다. 다리살은 지방과 단백질의 조화로 쫄깃하고 성장기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좋다.

싱싱하고 맛있는 닭을 고르기 위해서는 담황색으로 윤기가 돌고 육질이 탄탄한지 살펴봐야 한다. 살이 두툼해 푹신한 느낌을 주고 껍질이 크림색으로 윤기 있으며 털구멍이 울퉁불퉁 튀어나온 것이 신선하다. 냉동육보다 냉장육이 불포화지방산, 필수아미노산이 손실되지 않아 더 맛있고 특유의 비린내가 없다. 껍질에 주름이 잡혔거나 축 늘어진 것, 살찌지 않은 닭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충분히 익히면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 걱정 없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다. AI바이러스는 70℃에서 30분 또는 75℃에서 5분간 가열하면 모두 사멸되기 때문이다. (도움말=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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