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학생 시신 고대병원 안치, 생존자는 스트레스 호소
단원고 학생 시신 고대병원 안치, 생존자는 스트레스 호소
  •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 승인 2014.04.1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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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로 숨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3명의 시신이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에 안치됐다.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 생존학생 63명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포한국병원에 안치돼 있던 단원고등학교 정차웅, 권오천, 임경빈 학생의 시신이 오늘(17일) 오전 9시 50분 경 고대안산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 측은 장례식장 2층에 유가족 대기실을 만들고 취재진을 비롯해 외부인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다. 학생들의 시신은 합동분향소가 마련될 때까지 임시 안치될 예정이다.
 
의료진은 생존자 중 코와 골반에 골절상을 입은 2명을 제외하고 경미한 타박상뿐 심각한 외상은 없지만 정신적 스트레스가 극심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차상훈 병원장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큰 충격으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서 외상 후 스트레스 치료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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