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내분 점입가경, 노환규 회장 끝내 탄핵 ‘불명예’
의료계 내분 점입가경, 노환규 회장 끝내 탄핵 ‘불명예’
  •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 승인 2014.04.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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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내분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역사상 처음으로 현직 회장이 대의원회에 의해 탄핵됐다.

의협 대의원회는 19일 열린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노환규 회장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회장 불신임안은 재적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참석, 또 참석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된다. 임시총회에는 총 242명 재적대의원 중 171명이 참석해 성원됐다. 투표 결과 136명 찬성, 반대 40표로 불신임 안건이 통과됐다.

이로써 노 회장은 의료계 역사상 회장직을 박탈당한 최초의 탄핵 당사자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노 회장은 이후부터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상임이사회가 정하는 바에 따라 임시 회장직이 정해질 예정이다. 의협은 회장대행 체제 속에서 보궐선거를 실시해 새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

헬스경향 자료사진

노 회장은 2012년 5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임기 3년 중 2년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나게 됐다. 노 회장은 총회 결의 위반과 의협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불신임안이 임시총회에 상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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