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요오드 부족, 태아 신경발달에 부정적
임신 중 요오드 부족, 태아 신경발달에 부정적
  • 김성지 기자 (ohappy@k-health.com)
  • 승인 2014.05.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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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에 체내 요오드가 부족하면 태아의 신경 인지능력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내분비학회는 16일 열린 ‘서울국제내분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임신 중 산모의 갑상선 건강을 지키는 것이 산모나 태아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요오드는 해조류나 어패류 등을 통해 섭취할 수 있는 성분이다. 우리나라는 해조류를 포함해 천일염, 장류로 만들어진 음식이 많아 전통적으로 요오드 섭취량이 많은 국가다.

요오드를 이용해 만들어지는 갑상선호르몬은 태아의 신경계 발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임신을 하면 태아의 유일한 요오드 공급원은 산모다. 임신 전에 비해 산모의 요오드 필요량을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때 충분히 섭취해주지 않으면 태아의 신경 발달에 영향을 준다.

산모가 요오드가 부족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겪으면 임신 합병증이 증가된다. 미숙아로 태어날 위험이 증가하거나, 저체중아 출산 및 유산을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위해 요오드 성분이 있는 음식을 적당히 챙겨 먹을 필요가 있다.

서울대학교 김경원 교수는 “명백한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진단을 받거나 제대로 된 치료를받지 않은 산모의 유산 가능성은 6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요오드를 과잉섭취해도 갑상선질환을 유발할 수 있어 임신 중 적정량의 요오드를 꾸준히 섭취해주는 것이 산모와 태아 모두를 위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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