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특수 노린 서울 내 야식배달음식점 22곳 위생불량
월드컵 특수 노린 서울 내 야식배달음식점 22곳 위생불량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4.06.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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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가 한창인 가운데 일부 음식점과 식자재 공급업체가 원산지를 거짓표기하거나 유통기한을 넘긴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서울시는 20일 월드컵 시즌에 다수 국민이 이용하는 중대형 야식 배달전문음식점과 관련 식자재 공급업체에 대해 지난 5월중 위생 실태를 합동 기획 수사해 22개소(배달전문음식점 17개소, 식자재 공급업체 5개소)를 적발하고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인터넷 검색과 주택가 등에 살포된 업소 홍보전단 수거를 통해 수집한 ‘24시간 배달전문음식점’ 등 106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서울시는 야식 배달전문음식점을 대상으로 무표시 식재료나 유통기한이 경과된 식재료를 보관․사용하는지 여부와 주방설비에 대한 위생 실태를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식약처는 무표시 식재료가 적발된 음식점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를 중점적으로 조사하여 공급 원천차단을 위한 유통경로 역추적을 실시했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22개 업소의 주요 위반사례는 ▲원산지 거짓표시(7개소), ▲무표시 식재료 사용(7개소), ▲유통기한 경과 제품 사용・판매(2개소), ▲포장 생닭 임의 개봉 후 무표시 판매(3개소), ▲비위생적 식품취급 등(3개소)이다.

특히 배달전문음식점은 전화로 주문받은 음식을 직접 배달하는 통신판매업소의 영업형태를 갖추고 있어 이용자에게 업소 위치나 종사자, 설비 등의 위생실태가 노출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더욱이 106개소 중 일부 업소는 여름철 습도와 온도가 높은 조리환경이 열악한 지하에 위치하고 있거나 아예 상호 간판을 부착하지 않고 영업 중이었다.

식약처와 서울시는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심하고 먹을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례와 같이 적극적으로 협업체계를 유지하여 불량식품 근절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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