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과 함께하는 건강 캠페인]재활보조기구 국산도 우수합니다
[근로복지공단과 함께하는 건강 캠페인]재활보조기구 국산도 우수합니다
  • 주혜진 기자 (masooki@k-health.com)
  • 승인 2014.06.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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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재활공학연구소’ 세계 두번째 인공지능의지 개발 등 성과

산업재해사고는 한 사람의 인생을 한순간에 바꿔 놓는다. 성실하고 숙련된 전문가도 하루아침에 장애인이 되고 만다.

산업현장에서의 사고는 특성상 마비나 절단 등 심각한 장애를 남기는 경우가 많다. 통계에 의하면 매년 약 3만명의 근로자가 산업재해로 인한 장애인이 된다. 정부는 이들의 기본적인 일상생활과 업무복귀를 위해 휠체어, 의족, 의수 등 재활보조기구를 지원한다.

산재근로자가 저렴하게 고성능재활기구를 지원받는 것은 근로복지공단의 재활공학연구소 덕분이다. 여기서 장애인에게 필요한 모든 연구가 이뤄진다. 산재근로자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재활공학연구소는 1994년 설립 이래 우수하고 저렴한 재활보조기구를 연구·개발·보급하는데 힘쓰고 있다.


그동안 각종 재활보조기구는 수입품 의존도가 높아 비용은 비싸고 효율은 낮다는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는 국내 유일의 재활의료공학 전문연구기관인 재활공학연구소가 설립되면서 해소됐다.

70여명의 엄선된 전문가들이 개발하는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인공지능의지를 개발하고 수·전동 전환형 휠체어, 2자유도 근전전동의수, 초경량 수·전동 휠체어 등 다양한 연구사업에서 성과를 올렸다.

문무성 소장은 “연구소는 올해까지 총 600여건의 국체 및 자체연구사업 수행을 통해 약 220여종의 재활보조기구를 국산화하고 국내기업에 기술 이전했다”며 “이에 따라 산재장애인뿐 아니라 국내 모든 장애인들이 첨단기술의 보조기구제품을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활공학연구소는 산재근로자의 조속한 사회복귀 촉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각종 재활보조기구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인적자원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선진국에서만 시행되던 전문화된 장애인재활훈련프로그램을 국내에서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재활공학연구소는 최근 새 보금자리로 이전했다. 새로운 건물에는 첨단연구시설을 갖추고 곳곳에 재활환자를 위한 시설도 구비했다. 문 소장은 “연구소는 앞으로도 모든 장애인의 직업복귀촉진과 삶의 질 향상을 통한 복지기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산재병원과 재활전문센터의 치료기술과 연계해 장애인의료서비스를 세계적 수준으로 향상시키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헬스경향 주혜진 기자 masooki@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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