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극복하려면 ‘살빼기’부터 시작하세요
허리디스크 극복하려면 ‘살빼기’부터 시작하세요
  • 주혜진 기자 (masooki@k-health.com)
  • 승인 2014.06.25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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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전국민 행복 캠페인 -튼튼병원과 함께하는 척추·관절건강 프로젝트 <끝>

‘튼튼병원과 함께 하는 척추·관절건강 프로젝트’는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습니다. 헬스경향은 지난 6개월간 튼튼병원과 함께 전국민 행복캠페인의 일환으로 척추·관절건강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척추·관절건강의 중요성 ▲명예병원장 3인이 말하는 디스크질환 ▲보행장애 유발하는 척추관협착증 ▲어깨질환 등 다양한 주제로 올바른 정보제공을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또 사연접수를 통해 대상자를 선정, 무료수술을 실시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헬스경향의 ‘곧은 척추, 건강한 관절 만들기’는 계속됩니다. 다음호부터는 새로운 척추·관절 명의와 함께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살찌고 체중이 늘면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척추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척추는 체중의 약 60%를 지지하기 때문에 체중이 증가하면 그만큼 척추에 무리가 된다. 허리통증은 물론 엉덩이부터 다리까지 당기고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

일산튼튼병원 서범석 병원장은 “체중이 증가하면 척추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져 척추 사이의 디스크압력이 높아진다”며 “이 상태가 지속되면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탈출해 요추신경을 압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복부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되면 몸의 중심이 앞으로 쏠려 구부정한 자세가 오히려 편하게 느껴진다. 체형이 변하면서 정상적인 요추곡선이 소실돼 척추관절변성 등 퇴행성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척추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은 추간판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의 균열과 파열을 가져온다. 이때 추간판 수핵이 균열 사이로 돌출되는 허리디스크가 일어난다. 일산튼튼병원 특수재활치료센터 강영철 팀장은 “실제 산후에 급격히 체중이 증가한 여성들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복부지방이나 비만으로 허리디스크가 발생한 경우에는 체중조절만으로도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체중을 줄이기 위해 갑자기 지나친 다이어트와 무리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위험하다. 자신의 신체상태를 파악하지 못한 채 지나친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척추압박골절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처음부터 강도 높은 운동을 하지 말고 가벼운 운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강도와 운동량은 서서히 증가시킨다.

체중을 조절하고 보존적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나아지지 않으면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서 병원장은 “최근에는 시술시간이 짧고 허리디스크 등 요추질환에 효과적인 미니레이저디스크시술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술은 가느다란 관에 초소형내시경과 레이저를 장착해 꼬리뼈 사이로 삽입한다. 내시경을 통해 수핵의 돌출부분을 정확하게 파악한 후 레이저로 제거하는 시술이다. 국소마취 후 이뤄지는 시술이라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이 없다. 또 시술 중 환자와 의사가 대화할 수 있어 환자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르다.

허리디스크는 평소 바른 생활습관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쁜 자세와 동작을 피하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등 허리에 무리가 가는 작업은 최대한 자제해야한다. 특정동작이나 자세에서 허리통증이 나타난다면 이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장시간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어도 허리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30분 간격으로 잠깐 일어났다가 다시 앉는 것이 좋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뒤로 빼 공간 없이 앉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서 병원장은 “무엇보다 웬만큼 무리한 힘에도 끄떡없는 강한 허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윗몸일으키기, 다리들어올리기 등으로 허리를 강화하고 수영, 걷기, 등산 등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허리강화를 위한 간단운동법

1. 바로 누운 자세에서 엉덩이에 힘을 주고 바닥으로부터 들어올린다. 이 자세를 10초간 유지한다. 10번씩 2세트 시행한다.
 




2. 양발을 붙이고 무릎을 위로 올린다. 몸통이 돌아가지 않도록 한다. 20번씩 3세트 시행한다.
 


3. 몸통의 균형을 유지하고 팔과 다리를 교차해 들어올린다. 이 자세를 10초간 유지한다. 10번씩 4세트 시행한다.
 

 

 


(도움말 및 사진제공=일산튼튼병원 특수재활치료센터)

<헬스경향 주혜진 기자 masooki@k-heal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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