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등 경련·얼굴마비 빠른 치료 필요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등 경련·얼굴마비 빠른 치료 필요
  • 손정은 기자 (jeson@k-health.com)
  • 승인 2014.06.26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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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신경장애를 겪는 환자가 연평균 4.2%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질병소분류별 다빈도 상병 급여현황 자료’를  통해 안면신경장애 환자의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추이를 비교해본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

 

여성은 3만2383명에서 3만8171명으로 약 57000명이 증가해 연평균 4.2% 늘었고 남성은 2만4364명에서 2만8767명으로 4000명 정도 증가해 연평균 4.24% 증가율을 보였다.

세부상병으로 살펴보면 안면신경장애의 56.8%는 ‘벨마비’가 가장 많았다. 벨마비는 ‘편측성 안면신경마비’로 한방에서는 ‘구안와사’ 혹은 ‘구안괘사’를 의미한다.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는 얼굴 한쪽이 마비와 같은 이상증상을 느끼게 되는 것을 말하는데 대개 안면부 신경에 자극이나 손상을 유발하는 대상포진 바이러스의 감염이나 중이염, 내이염과 같은 종양, 수술 합병증, 외상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

안면신경은 7번째 뇌신경으로 대부분 눈, 입 등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운동신경 역할을 수행한다. 일부는 미각, 분비기능 등을 조절하기 때문에 안면신경마비 환자들은 눈이 감기지 않거나 눈물이 나지 않아 건조함을 느끼는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는 어린이나 노인, 임산부 등 성별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발생한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남성에 비해 여성환자비율이 32.18% 높게 나타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인원 연령대를 분석한 자료에도 30대까지는 성별 차이가 미미하지만 40대부터 차이가 벌여져 5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60% 이상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에 전문의들은 안면신경마비(구안와사) 발병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것을 권한다. 구안와사라는 질병의 특성상 치료시기가 늦어지면 구안와사 후유증이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얼굴에 경련이 일어나는 것처럼 안면근의 수축운동이나 표정근이 함께 움직이는 연합운동, 악어의 눈물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오래된 구안와사로 후유증이 남은 상태다.

맑은숲한의원 전명훈  원장은 “구안와사는 치료시기가 더 늦어질수록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어 빠른 시일내에 가까운 한의원이나 의료기관을 찾아 구안와사를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후유증이 보일 경우에도 낙심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꾸준히 치료해 좋은 예후를 얻고 차후 후유증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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