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차단제, SPF만 높으면 될까요? 천만에요”
“자외선차단제, SPF만 높으면 될까요? 천만에요”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4.07.0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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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임의원 강정하 원장, SBS '좋은아침'서 자외선차단제 사용법 다뤄

바캉스철이 다가오면 판매가 급증하는 상품이 있다. 휴가지에서 추억만 담아오고 태양의 흔적은 피하기 위한 ‘자외선차단제’가 그 주인공. 바캉스는 자외선과 직결되는 만큼 햇빛에 노출될 때 발생하는 피부반응을 염려하지 않을 수가 없다.

자외선에 대한 피부반응은 홍반반응, 일광화상, 색소침착, 광노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자외선차단제는 바캉스의 필수품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자외선차단제에 대해 그릇된 상식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에 오늘(3일) SBS '좋은아침'에서는 피부주치의인 설레임의원 강정하 원장이 자외선차단제의 올바른 사용법 등을 다룬 ‘여름철 피부관리 비법’의 정보를 전했다.

사진출처 = SBS <좋은아침> 화면캡처

강 원장은 "우리 신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은 UVA과 UVB로 나눠볼 수 있다"며 "UVA는 자외선의 90~95%를 차지하는데 피부에 깊게 침투하여 기미, 주근깨를 악화시키고 피부 노화의 주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방송을 통해 강조했다.

이어 "반면 UVB는 피부에서 비타민D를 합성하는데 기여해 골격을 튼튼하게 하고 전신적인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과다한 UVB는 피부에 일광화상이나 피부 면역력을 떨어뜨려 암을 유발하는 등의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흔히 SPF가 모든 자외선을 차단하는 지수로 알고 있지만 SPF는 UVB를 차단하는 효능을 표기하는 단위이다. 즉 SPF는 바닷가나 야외에서 일광화상을 입을 염려가 있을 때 중요한 지수로 사용된다. PA가 UVA를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이다.

강 원장이 강조하는 것은 SPF 지수가 높은 제품일수록 피부트러블 유발 가능성도 높으므로 피부트러블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햇빛을 차단하는 효과를 원한다면 SPF는 그렇게 높지 않아도 된다는 점.

설레임의원 피부과의 강정하 원장은 일상용으로는 ‘SPF15/PA++’의 자외선차단제를, 야외활동이 많은 경우에는 ‘SPF30/PA++’정도를, 등산 및 해수욕을 즐길 때는 ‘SPF50/PA+++’의 사용을 권한다.

자외선차단제의 1회 사용권장량은 0.8g 정도다. 500원짜리 동전이나 대추 한 알 정도의 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또 자외선 차단제는 햇빛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바른 후 2시간 간격으로 덧바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바를 때는 햇빛에 노출되는 모든 부위에 두드리듯 흡수시켜준다.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SPF, PA 수치 외에도 주의할 성분들의 함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탈크’는 발암물질로 꼽히는 석면이 함유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 ‘PABA 에스테르’ ‘벤조페논’은 광선 알레르기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옥시벤존’의 함량이 많으면 피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한다. ‘옥틸 메톡시시나메이트’는 자극성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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