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리병원, 몽골 환자에게 무릎인공관절 무료수술
나누리병원, 몽골 환자에게 무릎인공관절 무료수술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4.07.09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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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리병원은 지난 6월17일 무릎과 허리 통증으로 걷지 못하는 몽골환자를 초청해 무료 수술을 진행했다.

무료수술 혜택의 주인공은 몽골 현지 교사로 재직 중인 자담바(54세,여)씨.10년 전 교통사고를 당한 이후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무릎관절에 이상을 느끼고 있었다. 4년 전 부터는 통증이 심해져 휠체어 없이는 거동조차 힘든 상황이다.

더욱이 자담바씨는 몽골 정부에서 최우수 교사로 선정되는 등 인재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 들은 나누리병원은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인 ‘척추‧관절 무료수술 사랑나누리’ 환자로 자담바씨를 특별선정하고 한국으로 초청했다.

자담바씨는 정밀 검사를 통해 사고후유증으로 인한 심각한 퇴행성 관절염과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나누리병원 관절센터 정용갑 소장은 “정밀검사 결과 양쪽 무릎관절이 많이 손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랜 휠체어 생활로 다리근력이 걱정되었으나, 다행히 건강한 상태라 수술 후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담바씨는 정용갑 소장의 집도 아래 지난 6월18일 왼쪽 무릎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치환술을, 1주일 후에는 오른쪽 무릎에 휘어진 다리뼈를 절골 후 교정하는 경골근위 절골술을 받았다.

나누리병원의 치료 후 자담바씨의 상태는 매우 호전된 상태다. 특히 4년간 휠체어 생활을 하던 자담바씨가 목발을 집고 걸을 수 있게 됐다.

자담바씨는 “휠체어를 벗어나, 아이들과 손잡고 함께 걷을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며 “먼 한국의 나누리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며, 나누리병원에 대한 고마움과 한국에 대한 깊은 인상을 우리 학생들에게 널리 가르치겠다”고 말했다.

자담바씨는 지난 7월 6일 한국에서의 치료 일정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나누리병원은 자담바씨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나누리병원과 협력관계인 몽골 현지병원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게 조치하고 수시로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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