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정기관리하세요
임플란트 정기관리하세요
  • 경향신문
  • 승인 2012.01.3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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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저런 치아건강에 대한 많은 궁금증과 걱정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된다. 상당수가 주변의 경험에 따른 작은 한 부분을 너무 전체적인 것으로 확대하는 경향이 있다. 임플란트의 부작용에 대한 것도 그 중의 하나다.

임플란트를 하면서 생기는 문제는 무엇인가? 미국인을 대상으로 연구한 한 논문에 의하면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5년 사이에 생존율(임플란트가 빠지지 않고 뼈에 잘 붙어 있는 상태)은 96.8%이고 임플란트의 머리에 해당하는 크라운 부분의 생존율은 94.5%로 나타났다. 그리고 임플란트 주변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9.7%, 2mm 이상의 뼈가 상실되어 진행되는 경우가 6.3%, 스크루나 지대주가 풀린 경우가 12.7%다. 그 외에도 세라믹 파절이 4.5%, 그리고 1%미만이긴 하나 임플란트의 파절, 지대주의 파절 등 많은 문제가 보고된다.

비교적 안정된 임플란트 시스템을 쓰는 미국의 경우가 이러하므로,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많이 먹는 우리나라의 경우는 이보다 증가된 수치가 나올 것이라고 본다. 임플란트를 식립하고, 보철을 해서 사용하다보면 위의 경우와 같은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관리의 문제일 것이다.

임플란트를 한 사람은 정기적인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첫 6개월이 가장 중요하고 경우에 따라서 1년, 2년, 길게는 3년까지 중요하다. 이 기간에 별 문제가 없으면 5년까지 큰 이상은 없다고 생각된다.

문제가 생기지 않아야 하지만, 위의 자료에 있듯이 부득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치과의사의 경험과 실력, 그리고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환자와 치과의사 간의 신뢰가 있어야 한다. 의사는 환자의 고통을 이해하고 환자의 입장이 되어 최선을 다해야 하고, 환자는 치과의사가 주는 주의사항을 철저히 지키려는 자세가 중요하다.

이호정<서울 순(純)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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