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치아를 위한 다섯가지 수칙
행복한 치아를 위한 다섯가지 수칙
  • 경향신문
  • 승인 2012.02.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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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충치나 잇몸질환, 치아 결손 등 치아에 문제가 생겼는데도 치료를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어느 때보다 살림살이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럴 때일수록 치아건강을 위해 여러 가지로 노력해야 한다. 망가진 뒤에 치료하려면 돈이 더 들어가고, 망가진 것을 방치하면 더 큰 문제가 생긴다. 다음의 다섯 가지를 잘 실천하면 ‘행복한 치아’를 지닐 수 있다.

첫째, 스트레스를 적절히 풀어야 한다.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는 치아 및 구강 건강에도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친다. 스트레스가 쌓이면 침샘의 활동이 억제되고, 항균작용을 하는 침의 양이 감소하면 세균이 활발히 증식해 충치나 잇몸질환의 위험이 커진다.

둘째, 이를 갈거나 악물지 말자. 수면 중에 무의식적으로 이를 갈면 보통 때보다 2~6배에 달하는 힘이 치아와 잇몸에 가해져 치아를 급격하게 마모시킨다. 이갈이는 자연치아뿐 아니라 임플란트 등 값비싼 치아보철물도 쉽게 망가뜨린다. 또 이를 악무는 습관도 아주 나쁘다. 스트레스는 이갈이나 이악물기를 유발한다. 스트레스와 이를 악무는 습관은 정상적인 치아 교합(맞물림)을 해쳐 몸의 균형을 깬다. 극심한 피로와 두통, 목·허리통증 등을 초래하는 원인이다.

셋째, 금연과 절주의 생활화다. 담배의 니코틴 성분은 치주질환(잇몸병)을 발생시킬 뿐만 아니라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한다. 따라서 흡연자들은 잇몸에 염증이 생겨도 피가 잘 나지 않는 현상을 겪게 된다. 특히 음주 후에 양치질을 하지 않고 잠을 자는 습관이 반복되면 치주질환을 빠르게 악화시킬 수 있다.

넷째, 임플란트를 세심하게 관리하자. 인공치아인 임플란트는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는 큰 힘이 가해져도 별다른 느낌을 받지 못한다. 완충 쿠션이 없기 때문에 자연치아보다 손상되기도 쉽다. 임플란트의 정기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다섯째, 올바른 칫솔질이다. 치아나 잇몸질환의 주범은 음식물의 찌꺼기인 치태(齒苔)다. 칫솔질을 제대로 안하면 치태가 많이 쌓이고, 치석(齒石)으로 굳어진다. 여기에 세균들이 창궐해 치아를 지탱하는 잇몸과 치아 뿌리를 파괴한다. 칫솔질로 매일 없애야 한다.

이호정<서울 순(純)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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