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홈메이드 화장품 바로알기
유기농·홈메이드 화장품 바로알기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4.07.21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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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5년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쓰는 일명 '홈메이드' 화장품 등장과 유기농 화장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가 높아진 시기 말입니다.

그때 당시 저도 집에서 레몬 등을 사서 레몬수를 만들어 스킨으로 사용해보겠다며 동생들과 화장품을 제조하기도 했었죠. 하지만 제조 과정에서 비율이 잘 못 됐는지 너무 독한 냄새 때문에 사용은 못하고 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이런 홈메이드 화장품에 대한 인기는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정말 홈메이드 화장품은 가장 안전할까요.

보존제 처리를 하지 않은 홈메이드 화장품은 보통 3개월 정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냉장보관하거나 일주일 이내에 꼭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홈메이드 화장품 재료를 잘 살피지 않으면 되려 불순물 덩어리 화장품을 쓰는 꼴이 될 수도 있습니다.

정확한 레시피에 따라 정확히 제조 방법을 익힌 후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오히려 피부에 악영향을 줄 수도 있습니다. 아마 제가 몇년전에 만든 레몬수를 그냥 사용했다면 피부에 트러블이 많이 났을 거란 무서운 생각이 드네요.

홈메이드 화장품이라고 해서 무조건 안전하고 피부에 도움이 되거나 순한 제품은 아니라는 인식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런 인식은 유기농 화장품에 대해서도 적용됩니다. 유기농 제품에 대한 기준은 나라마다 천차만별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유기농 화장품을 '유기농 화장품 표시광고 가이드라인'에 따라 표시·광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해당 가이드라인에서 말하는 유기농 화장품은 전체 구성 성분 중 95% 이상이 동·식물 등에서 유래한 원료이고 전체 10% 이상이 유기농 원료로 구성돼 있는 제품입니다. 또는 물과 소금을 제외한 전체 구성성분의 70% 이상이 유기농 원료로 구성된 화장품이 해당됩니다.

분명 유기농 화장품은 원칙적으로 합성보존제나 향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원료로 제조한 제품은 맞습니다. 하지만 실제 자연에서 대체하기 곤란한 17종의 합성원료는 5%이내에서 사용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천연유래 성분을 사용했다하더라도 자신의 피부와 맞지 않으면 문제가 됩니다. 따라서 자신의 피부에 맞는 제품을 똑똑하게 선별해서 사용하는 것이 올바른 제품 선택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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