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3대 건강지수 ‘식중독·자외선·불쾌감’
여름철 3대 건강지수 ‘식중독·자외선·불쾌감’
  • 이보람 기자 (boram@k-health.com)
  • 승인 2014.07.1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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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강렬한 자외선, 예기치 않은 불청객인 식중독, 높은 습도에 따른 불쾌감 등 더위로 인해 심신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요즘엔 식중독과 자외선, 불쾌지수 등을 매일매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자외선지수, 높음 이상일 경우 노인층 외출 자제

자외선지수는 태양고도가 최대인 남중시간 때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B(UVB) 영역의 복사량을 지수로 환산해 나타낸 것으로 실황지수가 아니라 맑은 날씨의 자외선 값에 날씨예보를 통한 구름보정 값을 적용해 산출한다. 등급은 ▲낮음(2이하) ▲보통(3~5) ▲높음(6~7) ▲매우 높음(8~10) ▲위험(11이상) 총 5단계로 나뉜다.

자외선지수가 ‘매우 높음’ 이나 ‘높음’ 단계일 때는 자외선 차단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모자, 양산, 등으로 이중삼중 차단한다 해도 반사에 의해 피부가 탈 수 있다. 특히 노약자의 경우에는 일사병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오전 11~오후 4시 무렵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사람도 자외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홍반과 같은 피부질환 뿐 아니라 일광화상 등을 입을 수 있으므로 야외활동 시에는 긴팔 옷과 챙이 넓은 모자, 선글라스, 자외선차단제 등으로 대비한다.

식중독지수, 주의 이상되면 식재료 각별히 신경

식중독 사고의 70% 이상은 대부분 세균성 식중독이다. 이는 식품 취급과정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한 예방이 가능하다. 따라서 그날그날 식중독지수를 체크하여 빨간불이 켜진 날에는 조리 전에 반드시 손을 씻는 등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식중독지수는 예측모형을 통해 식중독 발생 가능성을 예보하는 것으로 ▲관심(35미만) ▲주의(35~70미만) ▲경고(70~95미만) ▲위험(95이상) 총 4단계로 구분된다. 주의 이상의 단계가 되는 경우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음식을 조리하거나 섭취할 때 각별히 신경 쓰고 상하기 쉬운 식재료는 경계한다.

황색포도상구균 등 일부 균에서 배출되는 독소의 경우는 100도 이상의 고온에서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익혔다고 해서 안심할 수는 없다. 조리하고 남은 식재료를 보관할 때나 도마나 식기 등을 세척할 때도 각별히 유의한다. 또 만성질환자나 노인,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등은 식중독에 걸릴 경우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으므로 더욱 조심한다.

불쾌지수, 덥고 습한 실내나 지하 피하는 게 좋아

요즘같은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지면서 불쾌지수가 치솟기 마련이다. 불쾌지수는 기온과 습도의 조합으로 사람이 느끼는 온도를 표현한 것이며 온습도지수(THI, Temperature Humidity Index)라고도 한다.

불쾌지수는 ▲낮음(68미만) ▲보통(68~75미만) ▲높음(75~80미만) ▲매우 높음(80이상) 4단계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불쾌지수가 80이상(매우 높음)이면 모든 사람이, 75~80미만(높음)이면 50%의 사람이 불쾌감을 느낀다.

불쾌지수가 높을 땐 덥고 습한 실내나 지하철 등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공간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몸의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집안에서는 에어컨이나 제습기 등을 적절하게 활용하고 외출 시에는 몸에 꽉 끼는 옷보다 헐렁한 면이나 린넨 같이 통풍이 잘 되는 옷을 고른다. (도움말:건강앱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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