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힐링음악회 “봄바람 타고 온 오카리나선율”

2017-03-22     장인선 기자

21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로비에서는 싱그러운 봄에 딱 어울리는 맑고 고운 오카리나선율이 울려퍼졌다. 중계양업성당 오카니라연주회 ‘소리여울’ 6명이 재능기부형태로 참여해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힐링음악회’를 연 것.

2008년 결성된 소리여울은 2015년부터 의정부성모병원에서 꾸준히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 날 힐링음악회에 참석한 80여명의 환자와 보호자는 7080 가요가 연주되자 옛 추억에 젖어 큰 호응을 보냈다.

환자 A씨는 “병원에 와서 잠시나마 음악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많은 사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시간이 참 위안이 된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소리여울의 맏언니 염수연 데레사(68세) 자매는 “좋아하는 음악을 연주하고 듣는 이들에게 위로까지 줄 수 있는 이 순간이 정말 소중하다”며 “환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오히려 내가 치유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소리여울의 오카리나공연은 의정부성모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6월, 9월, 12월 셋째주 화요일 12시 30분에 열린다. 4월 6일에는 첼로연주회가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