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억”…뇌졸중환자 3명 중 2명, ‘골든타임’ 넘긴다

뇌졸중환자 3시간 이내에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후유증 ↓·생존율 ↑’

2018-06-18     유대형 기자

뇌졸중환자에게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막힌 뇌혈관을 뚫어줄 혈전용해제를 4.5시간 이내에 투약해야하기 때문이다. 치료준비 시간까지 포함하면 뇌졸중의 골든타임은 ‘3시간’이기 때문에 신속하게 혈전용해제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가야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골든타임은 못 지켜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뇌졸중센터에 따르면 뇌졸중환자의 3시간 이내 병원도착비율은 30%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최근 6개월간 응급실을 찾은 뇌졸중환자를 분석한 결과 211명 중 64명(30%)만이 3시간 이내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순천향대천안병원 뇌졸중센터 오형근 부센터장은 “골든타임에 관한 대대적인 홍보가 있었지만 여전히 대다수 뇌졸중환자가 이를 넘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드시 3시간 이내에 도착해야 후유증도 줄이고 생존율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혈전용해제는 빨리 투여할수록 예후가 좋아진다. 골든타임을 넘기면 뇌에 치명적인 손상을 줘 영구적인 장애를 유발한다. 심하면 사망에도 이를 수 있다.

오형근 부센터장은 “언어장애, 얼굴마비, 몸의 편마비, 걸을 때 한쪽으로 넘어짐 등 의심증상이 있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