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뻣뻣’ ‘콕콕’ 아침마다 불편한 허리…‘후관절증후군’ 의심

2018-11-09     장인선 기자·이원국 인턴기자
허리디스크와

#회사원 전모씨(여·36세)는 수시로 찾아오는 허리통증은 물론, 일어날 때 허리가 쉽게 펴지지 않아 평소 불편함을 느꼈다. 하지만 스트레칭 시 이내 고통이 사라져 가볍게 넘기곤 했다. 하지만 점차 허리통증빈도가 늘었고 급기야 허리에서 시작된 통증은 엉덩이와 넓적다리까지 확대됐다. 그는 후관절증후군으로 진단받았다.

후관절증후군은 척추 뒤쪽에 위치한 후관절에 급성외상과 퇴행성변화가 일어나 관절막이 파열되거나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골반과 허리가 쑤시고 특히 기상 시 허리가 뻣뻣해지며 통증이 심하다. 또 취침 시 몸을 옆으로 돌리면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이 있으며 몸을 뒤로 젖힐 때마다 불편한 느낌이 든다.  

특히 디스크환자는 치료 후에도 통증이 계속된다면 후관절증후군을 의심해야한다. 또 허리근력이 약해지거나 잘못된 자세를 유지해도 발생할 수 있다. 이 질환은 남성에 비해 근육량이 적은 여성에게 발생할 확률이 높다.

동탄시티병원 임상윤 원장은 “후관절증후군은 통증이 나타나도 몸을 움직여주면 일시적으로 호전돼 치료시기기를 놓치기 쉽다”며 “간혹 디스크와 혼동해 초기 잘못된 치료를 받는 경우도 많아 특징증상을 미리 숙지해 정확한 치료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후관절증후군의 치료법은 심하지 않을 경우 비수술적 치료법인 ▲약물 ▲도수치료 ▲신경차단술 ▲신경성형술 ▲꼬리뼈내시경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고통이 심할 경우 뼈를 고정시켜주는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임상윤 원장은 “평소 바른자세와 적정체중을 유지하며 근력 강화에 힘쓴다면 후관절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허리통증의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통증이 지속되면 빨리 정확한 원인과 그에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