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첨단방사선 암치료기기 ‘바이탈빔’ 도입

2018-12-10     유대형 기자

보라매병원이 국내 시립병원 최초로 첨단 방사선치료기기 ‘바이탈빔’을 도입한다. 이를 통해 방사선치료의 질을 높이고 많은 사람에게 전문성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라매병원은 올해 연말까지 장비 설치 및 조정의 과정을 거쳐 2019년 1월부터 새 장비를 활용해 치료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치료기기는 기존보다 3배 높은 선량율로 방사선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수 있다. 조기 암이나 전이성 암 치료 시 종양부위에 고선량 방사선을 정확히 조사하는 체부정위방사선수술(SABR)이 가능한 장비다. 해당 장비를 이용하면 간암, 폐암, 뇌종양, 전이암 등의 종양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다.

또 장비도입을 통해 체적변조방사선치료(VMAT)를 시행해 1~2분 내에 악성종양치료가 가능해졌다. 기존 기기로는 치료에 10~15분이 소요되던 것에 비하면 훨씬 빠른 속도로 부작용을 최소화한 치료가 이뤄진다.

특히 영상유도방사선치료를 활용해 환자의 치료 중 호흡주기를 영상으로 분석, 환자별 호흡움직임에 맞춰 정확한 방사선치료를 할 수 있어 완치율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보라매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수지 교수는 “첨단 방사선치료기 도입을 통해 통합 디지털시스템화를 실현하고 치료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높임과 동시에 환자에게 최적의 방사선치료를 적용하게 됐다”며 “보다 정밀하고 맞춤화된 방사선치료를 통해 환자의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